ML서 실패한 '안타제조기' 행선지 임박? "2시간 협상 진행"..영입 3파전

2022. 6. 24.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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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미국 생활을 접고 일본으로 돌아가기로 결심한 '안타제조기' 아키야마 쇼고의 행선지가 곧 임박했을까.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무려 2시간이나 협상 시간을 가졌다.

일본 '닛칸 스포츠'는 24일(한국시각) "소프트뱅크가 아키야마 쇼고에게 정식 오퍼를 넣었다"며 "2시간이나 협상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아키야마는 일본프로야구 시절 '전설' 스즈키 이치로의 한 시즌 최다 안타 기록을 경신하는 등 9시즌 동안 1207경기에 출전해 1405안타 116홈런 112도루 타율 0.301 OPS 0.830의 매우 우수한 성적을 거둔 뒤 신시내티 레즈와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로 이적했다.

일본프로야구 시절에 보여준 임팩트가 매우 컸던 만큼 메이저리그에서도 어느 정도 성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지만, 역시 벽은 높았다. 아키야마는 2020년 54경기에 출전해 0.245(155타수 38안타)를 기록하는데 그쳤고, 2021년에도 타율 0.204(162타수 33안타)에 머물렀다.

두 시즌 동안 극심한 부진을 겪고 절치부심한 아키야마는 타격폼에도 변화를 주면서까지 반등을 노렸다. 하지만 올해 시범경기에서도 부진이 이어졌고, 결국 신시내티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았다.

아키야마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마이너 계약을 맺고, 트리플A에서 24안타 3홈런 21타점 타율 0.343 OPS 0.907로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샌디에이고도 아키야마를 콜업할 마음은 없었고, 결국 두 번째 방출의 쓴맛을 봤다.

"메이저리그에서 오퍼가 없었다"고 말한 아키야마는 일본으로 돌아가기로 마음을 먹었다. 그리고 '친정팀' 세이부 라이온스와 소프트뱅크, 히로시마 도요카프가 아키야마에게 뜨거운 관심을 보내고 있다. 특히 아키야마가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했을 때에도 러브콜을 보냈던 소프트뱅크는 매우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닛칸 스포츠'는 "소프트뱅크가 아키야마에게 정식 제안을 했다. 약 2시간 협상을 진행했다. 여러 조건을 제시하고 영입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소프트뱅크 관계자는 "굉장히 품고 싶은 선수"라며 강한 욕심을 드러냈다.

비록 메이저리그에서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지만, 타격 재능만큼은 일본 내에서는 손꼽히는 선수. 아키야마가 세이부, 소프트뱅크, 히로시마 중에서 어떤 유니폼을 입을지 주목된다.

[아키야마 쇼고. 사진 = AFPBBNEWS]-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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