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생태원, '기후변화 장기생태연구 결과 공유 및 발전 방안' 학술회 개최

이한얼 기자 2022. 6. 24.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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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와 국립생태원은 24일 오후 서울 안암동 고려대학교 생명과학관에서 열리는 '2022년 응용생태공학회 학술발표대회'에서 '기후변화 장기생태연구 결과 공유 및 발전 방안'을 주제로 학술회를 진행한다.

학술회는 민관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장기생태연구 대표과제 결과를 공유하고 발전 방안을 논의한다.

김범철 강원대 명예교수는 1980년부터 40여 년간 소양호 생태계 장기변화 조사 연구결과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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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봉산 원시림 탄소흡수 능력 확인, 소양호·함평만 생태계 변화 분석

(지디넷코리아=이한얼 기자)환경부와 국립생태원은 24일 오후 서울 안암동 고려대학교 생명과학관에서 열리는 ‘2022년 응용생태공학회 학술발표대회’에서 ‘기후변화 장기생태연구 결과 공유 및 발전 방안’을 주제로 학술회를 진행한다.

학술회는 민관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장기생태연구 대표과제 결과를 공유하고 발전 방안을 논의한다.

장기생태연구는 기후변화 요인 등 단기 관찰로는 포착이 어려운 생태계 변화를 장기적으로 관찰하고 분석하여, 변화를 예측하기 위한 목적의 연구를 말한다.

학술회의 첫 번째 발표로 이재석 건국대 교수가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점봉산 원시림 생태계의 탄소순환을 분석한 결과를 소개한다.

이 연구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원시림이 탄소저장소의 기능을 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았다. 수령이 150~200년에 이르는 점봉산 신갈나무숲은 1ha 당 1.15톤의 탄소를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국립생태원 전경

연구 결과는 수령이 150년 이상인 노령의 나무도 탄소를 상당량 흡수하기 때문에 원시림을 보존하는 것이 생물다양성의 확보와 탄소중립 기능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김범철 강원대 명예교수는 1980년부터 40여 년간 소양호 생태계 장기변화 조사 연구결과를 발표한다.

이 연구는 소양호 남조류 출현의 주된 결정인자가 과거 인위적 요소에서 최근 기상요건으로 변화했다는 내용을 다뤘다. 

박정수 국립생태원 연구원과 이점숙 군산대 교수는 함평만에서 2004년부터 17년간 수행한 관측(모니터링) 분석결과를 소개한다.

함평만 일대의 3월 평균기온이 약 1.7도 상승하면 염생식물인 갯길경의 발아시기가 약 2개월이나 빨라진다는 분석 결과를 다루고 있다.

이효혜미 국립생태원 기후생태관측팀장은 장기생태연구를 발전시키기 위해 국가 단위로 기후변화가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관측하고 예측하기 위한 전국 관측망 확충 청사진을 제시한다.

전국 관측망은 기상 관측소 등 다른 기관에서 운영 중인 관측시설과 정보를 연계하여 기후변화에 따른 생태계 변화 징후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으며, 수집된 정보 분석을 통해 생태계 장기변화를 예측해 선제적인 기후대응 대책을 수립할 수 있다.

강성구 환경부 자연생태정책과장은 “장기간 축적된 생태계 변화 자료는 기후변화에 대응해 생태계 건강성 증진 정책을 수립하는데 필요한 객관적 근거로 활용된다”며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탄소중립 대책을 추진할 때 생물다양성 감소 등 생태계 건강성이 저해되는 목표간 상충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장기생태연구의 기반을 지속해서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이한얼 기자(eol@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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