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전쟁억제력' 강화 중대문제 승인..김정은 "어떤 적도 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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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이례적으로 사흘간 진행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를 통해 전쟁억제력 확대·강화를 위한 중대문제를 승인했다.
신문은 이번 회의에서 "인민군 전선부대들의 작전임무에 중요 군사행동계획을 추가하기로 했다"며 "전쟁억제력을 가일층 확대·강화하기 위한 군사적 담보를 세우는 데서 나서는 중대문제를 심의하고 승인하면서 이를 위한 군사조직편제 개편안을 비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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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차 핵실험 거론 안하고 대남·대미 비난 없어
김정은 사흘 내내 밝은 표정..만족감 드러내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북한이 이례적으로 사흘간 진행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를 통해 전쟁억제력 확대·강화를 위한 중대문제를 승인했다. 또 조선인민군 전방부대 작전임무에 전술핵과 관련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군사행동 계획을 추가하고 군사조직편제를 개편했다.
이번 중앙군사위 회의 기간 이미 준비를 마친 것으로 알려진 7차 핵실험이나 핵과 관련한 직접 언급은 없었다. 다만 통상 핵무력을 의미하는 ‘전쟁억제력’을 확대·강화하기로 했다는 점에서 비공개로 7차 핵실험 관련 계획 승인이 이뤄졌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노동신문은 24일 “당 중앙군사위 제8기 제3차 확대회의가 21일부터 23일까지 당 중앙위 본부청사에서 진행됐다”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회의를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이 당 중앙군사위 회의를 사흘 동안 진행한 것은 김 위원장 집권 이후 처음이며, 김 위원장이 특정 회의 기간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참석한 것도 드문 일이다.
김 위원장은 회의를 계기로 “전군이 당중앙의 군 건설사상과 군사전략적 기도를 받들고 들고일어나 그 어떤 적도 압승하는 강력한 자위력을 만반으로 다짐으로써 위대한 우리 조국의 존엄과 위대한 우리 인민의 안녕을 믿음직하게 보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 정세에 대해선 “혁명보위, 조국보위의 강력한 보루인 인민군의 절대적 힘과 군사기술적 강세를 확고히 유지하고 부단히 향상시켜나갈 것을 필수적으로 요구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신문은 이번 회의에서 “인민군 전선부대들의 작전임무에 중요 군사행동계획을 추가하기로 했다”며 “전쟁억제력을 가일층 확대·강화하기 위한 군사적 담보를 세우는 데서 나서는 중대문제를 심의하고 승인하면서 이를 위한 군사조직편제 개편안을 비준했다”고 밝혔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핵무기를 표현할 때 쓰는 전쟁억제력을 사용한 것을 볼 때 필요시 핵탄두 탑재 전술핵무기 사용을 중요 군사행동계획에 추가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 북한판 에이태큼스(KN-24), 초대형 방사포(KN-25) 등에 전술핵 탑재가 가능하다는 것을 활용한 압박”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들 무기체계를 전선 일대부터 후방으로 다층적으로 배치할 경우 기존 전선부대 방어나 공격 개념 변화가 필요하다”면서 “한미연합훈련 강화 및 확대, 미국 전략자산 전개 등에 실질적 대응능력을 갖고 있음을 보여주려는 의도”라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북한은 회의를 통해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 직제를 늘리기로 하고 리병철 당비서를 선임했다. 기존 박정천 부위원장이 군 지휘와 작전, 리병철 부위원장이 핵·미사일 개발 및 전술핵 실전배치를 맡는 식으로 역할을 분담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북한은 핵이나 7차 핵실험을 직접 거론하지 않고 격렬한 대남·대미 비난 메시지도 자제하는 등 나름 수위를 조절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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