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정보당국 "러 해군 흑해에 기뢰 설치 첩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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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남부를 봉쇄하기 위해 흑해에 기뢰를 매설하라는 명령을 받았다는 첩보가 나왔다.
미 당국자는 "미국은 (러시아) 흑해 함대가 우크라이나 오데사와 오차키우 항구를 효과적으로 봉쇄하라는 명령을 받고 있다는 정보를 갖고 있다"며 "러시아가 흑해 북서쪽에 기뢰를 심지 않았다는 공개 주장에도 불구하고 오차키우 인근에 기뢰를 배치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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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흑해 함대, 오데사·오카키우항 봉쇄 명령"
"러 부인 불구 오차키우 인근 기뢰 배치"
"곡물 수출 방해…글로벌 식량난 악화"
미콜라이우 곡물 시설 파괴 사진도 공개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남부를 봉쇄하기 위해 흑해에 기뢰를 매설하라는 명령을 받았다는 첩보가 나왔다.
새로 기밀 해제된 미 정보 당국 보고에 따르면 러시아 해군은 흑해 오데사와 오차키우항에 기뢰를 설치하라는 명령을 받았다고 가디언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당국자는 "미국은 (러시아) 흑해 함대가 우크라이나 오데사와 오차키우 항구를 효과적으로 봉쇄하라는 명령을 받고 있다는 정보를 갖고 있다"며 "러시아가 흑해 북서쪽에 기뢰를 심지 않았다는 공개 주장에도 불구하고 오차키우 인근에 기뢰를 배치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또한 러시아군이 이전에 드니프로강에 지뢰를 심었다는 정황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 정보당국은 이 작전이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을 차단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글로벌 식량난을 촉발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당국자는 특히 우크라이나가 전 세계 밀 수출량의 10분의 1을 공급하고 이 중 95%가 흑해 항구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의 해상 수출은 세계 식량 안보에 필수적"이라며 "흑해 북부 3분의 1 해상 교역을 중단시키고 이 지역 항해를 안전하지 않게 만든 러시아의 행동의 영향을 간과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미국은 또 최근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파괴된 흑해 미콜라이우 항구 곡물 창고 및 터미널의 피해 규모를 보여주는 위성 사진도 공개했다. 이날 기밀 해제된 사진은 지난 4일 우크라이나의 두 번째로 큰 곡물 터미널과 지난 22일 해바라기유 저장 탱크 최소 2개가 심하게 파손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미 당국자는 "이 사진은 곡물을 선박에 싣는 컨베이어 시스템은 물론 현장 곡물 창고 3곳이 파괴됐음을 보여준다"며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곡물 터미널 수출 역량이 최소 3분의 1 이상 줄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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