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9월 이후 하락할 것..상단 1,350원·연평균 1,25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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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는 원/달러 환율이 1,350원까지 오른 뒤 9월 이후 점진적으로 하락해 연평균 1,250원 수준이 될 것으로 24일 전망했다.
그는 "결국 환율의 추세를 바꾸는 동력은 미 달러의 방향성이고, 미국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의 피크 아웃(정점 통과) 여부가 중요하다"며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전후로 물가 피크 아웃과 미국 경기 둔화가 가시화돼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가 다소 완만해질 것"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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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하나금융투자는 원/달러 환율이 1,350원까지 오른 뒤 9월 이후 점진적으로 하락해 연평균 1,250원 수준이 될 것으로 24일 전망했다.
전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302.8원에 마감해 2009년 7월 13일(1,315.0원) 이후 12년 11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종가 기준 1,300원을 웃돌았다.
전규연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1,300원대에 진입했던 시기는 IMF, 닷컴버블, 금융위기 당시밖에 없다"면서도 "1,300원이라는 숫자는 부담스럽지만, 지금은 절대적 수치보다는 원화를 움직일 요소들을 생각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짚었다.
그는 "한미 정책금리가 1.75%로 같은 상황에서 한국은행도 빅 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50%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나 이를 단행하더라도 원화 강세를 이끌지는 못할 것"이라며 "현재는 외국인의 주식 순매도로 인한 자금 유출 압력이 더 높다"고 지적했다.
또 "국민연금의 해외투자 비중이 늘어나고 있고 2020년부터 개인의 해외주식 투자도 증가하면서 대외 투자로 환율 레벨을 높이고 있다"며 "원자재 가격 상승의 여파로 국내 경상수지 흑자 폭이 줄고 외환 공급이 축소되는 국면에서 대외 투자 여건 변화는 원화 약세를 견인한다"고 설명했다.
전 연구원은 "원화 강세를 이끌만한 요인이 없다"며 "지지선(1,300원) 돌파로 인한 패닉 바잉(공황 구매)은 쏠림 현상을 유도할 수 있어 하반기 환율 상단은 1,350원까지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결국 환율의 추세를 바꾸는 동력은 미 달러의 방향성이고, 미국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의 피크 아웃(정점 통과) 여부가 중요하다"며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전후로 물가 피크 아웃과 미국 경기 둔화가 가시화돼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가 다소 완만해질 것"이라고 봤다.
이어 "이에 따라 달러의 추세 전환 시점도 9월 근방이 될 것"이라며 "환율은 달러에 연동해 3분기까지 높은 수준을 유지하다 9월 이후 점진적으로 하락하는 흐름을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분기별 평균 환율은 2분기 1,260원, 3분기 1,290원, 4분기 1,245원으로 연평균 1,250원 수준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yd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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