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우크라에 군사무기 또 보낸다..러 침공 후 지원액 8조원 육박

정혜인 기자 2022. 6. 24.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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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지원 방침을 또 발표했다.

이는 지난 15일 장거리 곡사포, 하푼 해안방어시스템 등 10억달러 규모의 무기 지원 발표 후 8일 만에 추가 지원이자, 2021년 8월 이후 바이든 대통령의 13번째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승인이라고 더힐은 전했다.

미국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된 2월 24일 이후 우크라이나에 61억달러(약 7조9513억원) 규모의 군사적 지원을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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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연장 로켓 등 4억5000만달러 규모 추가 지원, 바이든 대통령의 13번째 우크라 무기 지원 승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가운데)이 지난 5월 9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우크라이나 민주주의 방어 무기 대여 법안에 서명을 발언을 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지원 방침을 또 발표했다. 이로써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군사 지원 누적 규모는 8조원에 육박했다.

23일(현지시간) 미 정치전문매체 더힐·CN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존 커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 조정관은 이날 백악관 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에 다연장 로켓을 포함한 4억5000만달러(약 5853억6000만원) 규모의 군사지원을 추가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5일 장거리 곡사포, 하푼 해안방어시스템 등 10억달러 규모의 무기 지원 발표 후 8일 만에 추가 지원이자, 2021년 8월 이후 바이든 대통령의 13번째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승인이라고 더힐은 전했다.

미국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된 2월 24일 이후 우크라이나에 61억달러(약 7조9513억원) 규모의 군사적 지원을 승인했다.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지원 누적액은 68억달러다.

커비 조정관은 이날 지원 발표에 대해 "러시아의 명분 없는 침공에 맞서 민주주의를 지키는 우크라이나를 돕겠다는 약속의 일환"이라며 "미국은 계속해서 우크라이나의 방어를 강화하고 주권과 영토 보전을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군대의 용기와 결단력은 동료 시민들은 물론이고, 세계에 계속 영감을 주고 있다"며 "우리는 그들이 자유를 위해 싸울 때 그들과 함께 할 것을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미 국방부에 따르면 이번 지원 목록에는 △트럭 탑재용 다연장 로켓 발사 시스템(HIMARS) 4대 △105mm 탄약 3만6000발 △155m 포를 견인하는 18대 전술 차량 △유탄발사기 1200대 △기관총 2000대 △해안 순찰선 18척 △예비부품 및 기타장비 등이 포함됐다. HIMARS에는 사거리 75km(45마일)의 정밀유도 로켓 6대가 탑재돼 우크라이나군에 원거리 타격 능력을 제공하게 된다고 AP통신은 설명했다.

더힐은 "백악관의 이번 지원은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동부 집중 공격에 맞서는 우크라이나군이 더 많은 중화기 지원을 요구하는 가운데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또 바이든 대통령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초점이 맞춰진 주요 7개국(G7)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유럽 순방에 나서기 이틀 전에 나온 지원 발표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26~28일 독일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와 29~30일 스페인 마드리드 개최 예정인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고자 25일 유럽으로 향할 예정이다. 그는 앞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시간이 필요한 전술 싸움'이 될 것이라며 나토 정상회의에서 전쟁 장기화에 따른 향후 상황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러시아 측은 우크라이나를 향한 미국 등 서방의 군사적 지원에 핵 위협 카드를 꺼내며 경고했고, 이들이 지원한 무기를 새로운 공격 대상으로 지정해 파괴하겠다며 공격에 나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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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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