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파라과이 당국, 베네수-이란 화물기 출항금지..테러관련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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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의 아르헨티나와 파라과이 수사 당국이 이란과 베네수엘라 승무원들이 탑승한 점보기 크기의 화물기에 대해 부에노스 아이레스 공항 출항을 금지한 뒤 2주일 이상 테러관련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이란의 마한 항공사는 이 화물기와의 어떤 관계도 없다고 부인했고 베네수엘라 정부도 아르헨티나 당국에게 이 화물기의 즉시 석방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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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이란 국적의 점보화물기, 파라과이 거쳐 아르헨에서 8일 출항금지
양국 수사진, FBI 도움으로 테러조직과 관련 조사중
승무원 베네수14명 이란인5명..여권 압수 당해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남미의 아르헨티나와 파라과이 수사 당국이 이란과 베네수엘라 승무원들이 탑승한 점보기 크기의 화물기에 대해 부에노스 아이레스 공항 출항을 금지한 뒤 2주일 이상 테러관련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 두 나라의 검찰은 문제의 대형 화물기의 승무원인 베네수엘라인 14명과 이란인 5명이 국제 테러조직이나 기타 불법 활동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에 대해 합동수사를 시작한다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아르헨티나 검찰의 세실리아 인카르도나검사는 이 화물기의 이란인 조종사 골람레자 가세미에 대해 그가 국제 테러단체와 관련이 있는지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검찰이 이 번 주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FBI도 아르헨티나 연방 검찰의 이 사건 담당 페데리코 비예나 검사에게 보고서를 보내서 가세미 조종사가 이란혁명수비군 공군과 이란의 마한 항공사에 재정적 지원을 하고 있는 퀘심 파르스 항공사의 CEO라고 밝혔다고 한다.
이에 따라 두 나라 수사진은 이 항공기에 대한 예비조사를 실시한 결과 " 수사를 계속할 필요가 보이는 수 많은 문제점과 흔적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주요 수사점은 이 화물기가 정말 자동차 부품을 아르헨티나에 독점 공급하기 위해 온 것인지 아니면 " 테러단체의 테러활동 및 조직, 비용등을 지원하기 위해서 물품과 자금을 공급하러 온 것인지"를 확인하는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이 화물기의 소속은 베네수엘라의 국영항공사 엠트라수르 항공이며 , 이 항공사는 미국의 제재를 받고 있는 콘비아사 항공사의 자회사이다.
이란의 마한 항공사는 이 화물기와의 어떤 관계도 없다고 부인했고 베네수엘라 정부도 아르헨티나 당국에게 이 화물기의 즉시 석방을 요구했다.
이 화물기는 아르헨티나 자동차부품 회사 여러 곳에 전달할 재료 화물을 멕시코에서 싣고 카라카스를 거쳐서 6월 6일에 아르헨티나에 도착했다.
이후 부에노스 아이레스 공항 외곽의 한 격납고에 6월8일부터 계류되었고 아르헨티나 당국은 모든 승무원의 여권을 압류했다.
승무원들은 지난 달 파라과이에 착륙한 일로 파라과이 당국에게도 수사를 받고 있다고 파라과이의 산드라 퀴노네스 검찰총장이 밝혔다. 이 비행기는 아르헨티나 국경에서 가까운 치우다드 델 에스테에서 사흘동안 머물렀었다.
화물기를 위장한 이 비행기의 진짜 목적이 무엇이었는지 조사중이라고 파라과이 당국은 TV에서 말했다.
화물기 치고는 너무 많은 승무원의 수도 이 비행기에 대한 의심을 증폭시키고 있다. 우루과이 주재 이스라엘 대사관은 이란 승무원들 일부는 직접 시리아나 레바논 반군 헤즈볼라 테러조직에 무기를 전달했던 전력이 있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제보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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