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청소년 흡연 증가 논란' 쥴 전자담배, 미국 시장서 퇴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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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청소년 흡연 증가 문제로 논란이 일었던 전자담배 '쥴'(Juul)이 미국 시장에서 퇴출됐다.
이는 쥴 전자담배의 카트리지에서 유해 화학물질이 나올 가능성 등 여러 우려가 제기됐으며, 청소년 흡연 증가에 영향을 끼쳤기 때문이라는 게 미 보건 당국의 설명이다.
쥴 전자담배는 USB처럼 생긴 충전식 디바이스에 액상 카트리지를 끼워서 사용하는데, 이 카트리지에서 유해 화학물질이 나올 가능성 등 여러 우려가 제기됐다고 FDA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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쥴 "FDA 결정에 동의 못 해..이의신청 제기·협력 등 방법 강구"
10대 청소년 흡연 증가 문제로 논란이 일었던 전자담배 ‘쥴’(Juul)이 미국 시장에서 퇴출됐다.
이는 쥴 전자담배의 카트리지에서 유해 화학물질이 나올 가능성 등 여러 우려가 제기됐으며, 청소년 흡연 증가에 영향을 끼쳤기 때문이라는 게 미 보건 당국의 설명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23일(현지시간) 제조업체 쥴 랩스가 미국 내 판매를 허용해 달라는 신청을 기각했다.
그동안 FDA는 이 회사가 박하향을 포함한 가향 전자담배 승인을 얻기 위해 제출한 자료를 2년 가까이 검토해왔다.
FDA는 회사가 잠재적으로 유해한 화학물질 누출 가능성을 포함해 쥴 전자담배를 사용했을 때 잠재적인 위험과 관련해 설명이 불충분하거나 상충되는 데이터를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쥴 전자담배는 USB처럼 생긴 충전식 디바이스에 액상 카트리지를 끼워서 사용하는데, 이 카트리지에서 유해 화학물질이 나올 가능성 등 여러 우려가 제기됐다고 FDA는 지적했다.
FDA는 특히 쥴 전자담배가 청소년 흡연 증가에도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결정으로 쥴 전자담배의 미국 내 판매와 유통은 즉각 금지된다.
이에 따라 회사 측은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2020년 데이터 기준, 쥴 전자담배는 93억8000만 달러 규모 미국 전자 담배 시장의 54.7%를 차지했다.
회사 측은 이의제기나 FDA와 협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쥴은 성명을 내고 “우리는 FDA 결정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이의 제기와 더불어 우리가 취할 수 있는 모든 선택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독성학적 우려에 대한 해명 자료를 이미 제출했고, 이 자료는 공중 건강 보호에 적합해야 한다는 법적 기준을 충족한다고 주장했다.
쥴은 2017년부터 미국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단맛, 과일 향 등이 나는 가향 제품으로 시장을 공략했고 기존 궐련 담배와 완전히 다른 외형과 휴대성 등을 앞세웠다.
일각에서는 전자담배가 금연을 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하지만 쥴의 공격적인 마케팅 이후 미국에서는 10대들의 전자담배 사용이 급증하며 사회 문제로 부상했다.
미국 고교생의 전자담배 흡연율은 2017년 11.7%에서 2019년 27.5%로 늘었다.
FDA가 2020년 일반 궐련 담배 향과 멘톨 맛을 제외한 다른 가향 제품 판매를 금지하고 나서야 고교생의 전자담배 흡연율은 지난해 11.3%로 떨어졌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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