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교조' 제주대지회 설립..지회장에 김종우 교수

기사내용 요약
제주대 첫 교수 노조…"학문 자율성과 공공성 회복 실현"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제주대학교에 전국국공립대학교수노동조합(국교조) 지회가 설립됐다. 제주대에선 처음 생긴 교수 노조로 초대 지회장은 김종우 교육대학 초등교육과 교수다.

전국국공립대학교수노동조합(국교조) 제주대학교 지회는 지난 23일 오후 설립 총회를 열었다고 24일 밝혔다.

제주대 교수회는 지난해 1월부터 국교조 지회 설립을 위한 준비 작업을 진행했고, 코로나19 상황이 다소 호전됨에 따라 이번에 설립 총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국교조 제주대 지회는 출범 선언문을 통해 "우리가 지회를 출범하는 이유는 바로 대학의 연구와 교육을 자유롭게 하고 대학을 대학답게 만드는 초석을 놓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안으로는 연구와 교육 중심의 대학을 지향하고, 밖으로는 국교조와 보조를 맞춰 헌법에 보장된 국·공립대학 학문의 자유 및 자율성과 공공성의 회복을 위한 노력을 다할 방침"이라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국교조 제주대 지회 설립은 제주대 70년사 이후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교조는 지난 2020년 4월1일 고용노동부에 노조 설립 신고서를 제출했다. 국·공립대학의 민주적 대학 운영 구조의 확립, 대학 자치와 학문 자유의 구현, 교권 확립과 교수 신분의 보장 등을 주요 정책 방향으로 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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