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문학상 후보 찬쉐, 첫 장편 '오향거리' 국내 출간

신재우 2022. 6. 24.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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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론되며 중국 아방가르드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찬쉐(69)의 첫 장편소설 '오향거리'(문학동네)가 국내 출간됐다.

그가 오향거리의 여성들이 선망하는 Q선생과 부적절한 관계라는 소문까지 퍼지자, 주민들은 더욱 열성적으로 X여사의 일거수일투족을 파고들고 그럴수록 그의 정체는 더 묘연해진다.

1986년 '진흙거리'를 출간한 후 첫 장편소설 '오향거리'를 발표했고 이어 '욕망의 철학 3부작'이라 불리는 '마지막 연인'과 '신세기 러브스토리'를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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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오향거리 (사진=문학동네 제공) 2022.06.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신재우 기자 =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론되며 중국 아방가르드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찬쉐(69)의 첫 장편소설 '오향거리'(문학동네)가 국내 출간됐다.

자유분방하면서 비밀스러운 X여사가 오향거리에 새로 이사를 오며 펼쳐지는 이야기다. 거리의 주민들은 저마다 그녀의 나이, 과거, 습관 등에 대해 무수한 추측을 이어간다. 그가 오향거리의 여성들이 선망하는 Q선생과 부적절한 관계라는 소문까지 퍼지자, 주민들은 더욱 열성적으로 X여사의 일거수일투족을 파고들고 그럴수록 그의 정체는 더 묘연해진다.

작가 찬쉐는 1953년 지역 일간지 '신호남보' 사장의 딸로 태어나 유복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그러나 1957년 '신호남보'가‘우파반당조직’으로 지목되면서 가세가 기울었다.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퇴직과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그는 할머니 손에 맡겨진다. 무속신앙 신봉자였던 할머니와 보낸 시간은 작가의 세계관 형성에 큰 영향을 끼쳤다. 1966년 시작된 문화대혁명 때문에 초등학교를 끝으로 학업을 중단해야만 했다. 생계를 해결하기 위해 1970년부터 선반 조립과 수레 운반 일 등 다양한 형태의 노동을 경험하다 1985년 '더러운 물 위의 비눗방울'을 발표하며 작가로서의 활동을 시작했다. 1986년 '진흙거리'를 출간한 후 첫 장편소설 '오향거리'를 발표했고 이어 ‘욕망의 철학 3부작’이라 불리는 '마지막 연인'과 '신세기 러브스토리'를 출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hin2r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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