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령 선생이 MZ세대에 보낸 유작..'이야기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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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의 마지막 신작이 나왔다.
책 '이야기의 힘'(사무사책방)은 89세로 지난 2월 영면한 '이 땅의 대표적인 젊은 정신' 이어령 선생이 2030 젊은이들에게 남긴 유작이다.
이 책은 8마리 원숭이 이야기를 모티프로 우리가 각자의 삶을 창조력으로 돌파할 수 있는 영감을 전한다.
이어령 선생은 자신의 삶이 지치고 손톱에 피멍이 맺히는, 맨손으로 벽을 파는 드라마, 우물을 파는 이야기였다고 고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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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고(故)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의 마지막 신작이 나왔다.
책 ‘이야기의 힘’(사무사책방)은 89세로 지난 2월 영면한 ‘이 땅의 대표적인 젊은 정신’ 이어령 선생이 2030 젊은이들에게 남긴 유작이다.
이어령 선생은 늘 '다르게 생각하고 다르게 살아가는' 젊은 영혼들에게 박수를 보냈으며, 그들의 고독에서 창조의 동력을 봤다.
그는 "정해진 정답을 맞춘 학생이 아니라 남과 다르게 생각하고 다르게 살아가는 젊은 영혼에게서 우리는 오늘과 다른 내일을 만들 수 있는 계기를 갖는다. 다르게 생각하고 다르게 살아가는 젊은 영혼들을 위해 흥겨운 추임새를 보내고 뜨거운 박수를 칠 때 그들의 고독은 단순한 고독이 아니라 창조의 동력이 된다. 지금과 다른 삶을 살고 싶은 젊음의 갈증 밑에 숨어 있는 창조의 열정을 바로 보아야 한다"고 말한다.
이 책은 8마리 원숭이 이야기를 모티프로 우리가 각자의 삶을 창조력으로 돌파할 수 있는 영감을 전한다.
우리 안에 길든 8마리 원숭이들이 있다. 스스로 금기하는 것의 이유가 뭔지도 모른 채 도전을 감행하지 못한다. 땅에 떨어진 도토리만 먹고, 높은 천장에 매달린 바나나와 거기에 오를 수 있는 사다리를 두고서도 접근하지도 않는다. 8마리 원숭이들은 어느날 진짜 바나나를, 싱싱한 열매를 따려고 우리 안 콘크리트 벽, 쇠창살을 뛰어넘는다.
이어령 선생은 자신의 삶이 지치고 손톱에 피멍이 맺히는, 맨손으로 벽을 파는 드라마, 우물을 파는 이야기였다고 고백한다. 그런데도 아직 많은 벽이 남아 있으며, 그것을 젊은 세대가 허물어야 한다고 말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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