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탕 빼고 대체감미료 넣었더니..한 달만에 20억원어치 팔린 이 과자
24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제과가 선보인 무설탕 디저트 브랜드 '제로(ZERO)'가 제품 출시 한 달 만에 20억원어치 넘게 팔렸다.
롯데제과는 지난달 말 온라인몰과 백화점을 주요 유통채널로 한 과자류와 빙과류 등 제로 브랜드 디저트 5종을 내놨다. 이 브랜드 제품은 설탕 대신 대체감미료인 에리스리톨과 말티톨 등을 넣어 일반 디저트류에 비해 칼로리가 낮다.
제로 브랜드 제품으로는 과자류인 초콜릿칩 쿠키, 카카오 케이크, 후르츠 젤리가 있으며, 빙과류로는 아이스 콜라, 아이스 초코바가 나왔다. 특히 후르츠젤리와 아이스콜라는 일반 제품에 비해 칼로리가 각각 25%와 30% 정도 낮다.
온라인몰과 백화점에서만 우선 선보였지만 출시 초반부터 제품 인기는 뜨거웠다. 소비자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후기를 공유하면서 인기를 끌었고, 롯데제과는 이달 초부터 슈퍼마켓과 할인점 등 대부분의 유통점으로 판매 채널을 확대했다.
롯데제과에 따르면 판매량이 예상치를 웃돌면서 앞서 준비했던 초도물량이 빠르게 소진됐으며, 일부 유통채널에서는 재고 물량이 부족해 제품 공급에 차질을 빚기까지 했다.
롯데제과는 앞으로 초콜릿과 캔디 등 다양한 제로 브랜드 제품을 개발해 브랜드 확장에 나선다는 각오다.
맥주군에서도 저칼로리 맥주인 클라우드 칼로리 라이트를 내놨고, 밀키스 제로와 핫식스 제로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국내 음료 트렌드의 하나로 자리잡은 제로 칼로리 시장을 빠르게 선점해 나가면서 롯데칠성음료 주가 역시 호조를 보이는 추세다.
푸드테크 스타트업인 인테이크가 선보인 무설탕 저칼로리 디저트 브랜드인 슈가로로의 스파클링은 대체 감미료인 에리스리톨을 사용해 최근 자사몰과 쿠팡에 이어 편의점 CU로 판매 채널을 늘리면서 누적 판매량이 1000만병을 넘어서기도 했다.
정부 차원의 당류 저감 대책이 발표되는 것 역시 이 같은 저당 저칼로리 트렌드에 힘을 실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주 초 보건복지부는 제4차 국민건강증진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제3차 국민영양관리기본계획을 심의 의결했다. 올해부터 오는 2026년까지 5년 동안 실시되는 제3차 기본계획안은 '건강식생활 실천 인구 증가'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지난 2020년 72.3% 수준인 국내 적정 당 섭취 인구 비율을 오는 2026년까지 80%로 높일 계획이다.
[배윤경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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