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아파트 매수 심리, 사상 최악 수준 위축

박종화 2022. 6. 24.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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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아파트 매수 심리가 사상 최악 수준으로 얼어붙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0일 기준 대구 아파트 매매 수급 지수는 76.5다.

대구 아파트 매수 심리가 이처럼 위축된 건 공급 과잉에 따른 가격 조정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지난주 93.4던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이번 주 93.0으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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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수급지수 조사 시작 후 최저치
정상 수요보다 5만가구 과잉공급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대구 아파트 매수 심리가 사상 최악 수준으로 얼어붙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0일 기준 대구 아파트 매매 수급 지수는 76.5다. 부동산원이 조사를 시작한 2012년 이후 가장 낮은 값이다. 지난주(77.0)와 비교하면 0.5포인트(p) 내려갔다.

수급 지수는 시장 수급 상황을 수치화한 값이다. 기준값인 100을 밑돌면 수요보다 공급이 많다는 걸, 100을 넘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낮으면 낮을수록 수요 부족이 심각하다는 뜻이다.

대구 아파트 매수 심리가 이처럼 위축된 건 공급 과잉에 따른 가격 조정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부동산원 조사에서 대구 아파트값은 지난해 11월부터 32개월 내리 떨어지고 있다. 올 들어서만 3.7% 하락했다. 전국 시·도 중 세종(-6.7%) 다음으로 낙폭이 크다. 조정 요인으론 공급 과잉이 꼽힌다. 부동산 데이터 회사 지인플러스에 따르면 2021~2024년 대구에선 정상 수요보다 5만채 이상 많은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다른 지역에서도 매수 심리가 위축하고 있다. 지난주 93.4던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이번 주 93.0으로 떨어졌다. 수도권에선 0.5p(90.8→90.3), 비수도권에선 0.4p(95.8→95.4) 내려갔다. 서울(88.8→88.1)에서도 다섯 개 권역 모두 매수 심리가 지난주보다 위축됐다. 부동산원은 경기 침체 우려와 금리 상승 등으로 매수세가 꺾였다고 분석한다.
대구의 한 아파트 단지. (사진=뉴시스)

박종화 (bel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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