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살 나무도 탄소 1톤 이상 흡수"..국내 첫 연구결과 나와

황덕현 기자 2022. 6. 24.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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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령이 150~200년이 넘은 나무가 1톤 이상 탄소를 흡수해 원시림이 탄소를 저장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나왔다.

분석 결과 나무들 수령이 150~200년인 점봉산 신갈나무숲은 1㏊(헥타르)당 탄소를 1.15톤 흡수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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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용생태공학회 학술회..기후변화 장기생태연구 결과 공유
녹조 발생원인 바뀌어..소양호 생태변화 40년 조사 결과도
기후위기 대응 생태계 모니터링 기반 구축방안(환경부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황덕현 기자 = 수령이 150~200년이 넘은 나무가 1톤 이상 탄소를 흡수해 원시림이 탄소를 저장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나왔다. 원시림 보존이 생물다양성뿐 아니라 탄소중립에도 도움 된다는 설명이다.

환경부와 국립생태원은 24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에서 열리는 '2022년 응용생태공학회 학술발표대회'에서 '기후변화 장기생태연구 결과 공유 및 발전방안'이란 주제로 학술회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회에선 이재석 건국대 교수가 2017년부터 작년까지 강원 인제 점봉산 원시림 생태계를 분석한 결과를 소개한다.

분석 결과 나무들 수령이 150~200년인 점봉산 신갈나무숲은 1㏊(헥타르)당 탄소를 1.15톤 흡수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이 학술발표대회에선 김범철 강원대 명예교수가 1980년부터 40여년간 강원 춘천 소양호 생태계 변화를 장기 조사한 결과도 공개한다.

녹조(남조류) 발생 주원인은 1990년대까진 호수 내 가두리양식장 인 배출량이 늘어나는 것이었지만 양식장이 철거된 1999년 이후엔 비가 많이 내렸을 때 유역의 농경지에서 유출된 인 부하량 증가가 주 원인이었다.

학술회에선 박정수 국립생태원 연구원과 이점숙 군산대 교수가 전남 무안 함평만 일대 평균기온이 1.7도 오르면서 염생식물(염분이 많은 땅에서 자라는 식물)인 갯길경 발아 시기가 6월에서 4월로 두 달 정도 빨라졌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한다.

이효혜미 국립생태원 기후생태관측팀장은 장기생태연구를 발전시키기 위해 전국에 관측망을 확충하는 계획을 발표한다. 점봉산, 한라산, 지리산 등 특정 지역의 생태지소 뿐만 아니라 생태계 변화를 자동으로 관측하는 기반시설을 설치해 축적 정보를 통합·분석하자는 주장이다.

ac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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