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남측 시설 해체 속도 둔화.. 일정 수정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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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진행 중인 금강산 관광지구 내 우리 측 시설인 해금강호텔의 해체 속도가 최근 둔화됐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4일 보도했다.
VOA는 3월6일 해금강호텔 철거 정황이 포착된 이후 매우 빠른 속도로 작업이 이뤄지다 5월20일 전후한 시점에서 눈에 띄는 변화가 관측되지 않고 있다면서 북한이 철거 방식이나 일정을 수정했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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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북한이 진행 중인 금강산 관광지구 내 우리 측 시설인 해금강호텔의 해체 속도가 최근 둔화됐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4일 보도했다.
VOA는 이날 위성사진 서비스 '플래닛 랩스'의 지난 20일 촬영 사진을 분석한 결과 해금강호텔의 형태가 해체가 한창이던 지난달과 크게 달라지지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
그간 건물 상층부에서 아래쪽으로 내려가는 방식으로 해체 작업이 진행돼 온 점을 감안하면 건물 안쪽 구조물과 함께 외벽도 계속 사라져야 하지만 지난 한 달 동안 이 부분의 변화가 크지 않다는 것이다. 또 건물 바로 앞에 쌓인 건축 폐기물 추정 물체도 이전과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VOA는 언급했다.
VOA는 3월6일 해금강호텔 철거 정황이 포착된 이후 매우 빠른 속도로 작업이 이뤄지다 5월20일 전후한 시점에서 눈에 띄는 변화가 관측되지 않고 있다면서 북한이 철거 방식이나 일정을 수정했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금강산의 또 다른 우리 측 시설인 아난티골프장에 대한 해체 작업 역시 진척이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북한은 지난 4월 골프장 숙박 건물을 철거 개시 단 며칠 만에 완료했다. 하지만 불과 100m 정도 떨어진 골프장 클럽하우스 건물은 이전과 같은 상태로 유지되고 있다.
VOA는 그 외에 금강산 내 우리 측 자산으로 알려진 다른 자산에 대해서도 철거 정황으로 해석될 만한 조짐이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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