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 엇갈린 평가..회사측 "생산성 하락", 임직원 "효율 높아져"

입력 2022. 6. 24. 09:11 수정 2022. 6. 24.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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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들은 코로나19를 기점으로 바뀐 근무방식이 업무 생산성 증대로 이어졌다고 평가했으나, 기업 측은 퇴사 증가 등으로 생산성이 떨어졌다고 답변했다.

직장인의 64%는 새로운 업무 방식을 통해 업무 생산성이 증대했다고 답했으나, 기업 측의 41%는 직원의 퇴사 증가 등으로 생산성이 떨어졌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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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Y컨설팅, 1500개사 설문
직원 1년내 퇴사의향 43%
근무여건·보상 더 중요해져

[헤럴드경제=김성미 기자] 직장인들은 코로나19를 기점으로 바뀐 근무방식이 업무 생산성 증대로 이어졌다고 평가했으나, 기업 측은 퇴사 증가 등으로 생산성이 떨어졌다고 답변했다.

24일 EY컨설팅은 22개국 1500개 기업의 임직원 1만7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EY 2022 일자리의 현재와 미래(Work Reimagined) 설문조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쳐 엔데믹(풍토병화) 시대로 접어드는 가운데 인플레이션과 구인난이 겹치면서 전 세계 직장인의 일자리 선택 기준도 변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변화된 근무방식, 조직문화 등에 대해 임직원의 답변이 엇갈렸다.

직장인의 64%는 새로운 업무 방식을 통해 업무 생산성이 증대했다고 답했으나, 기업 측의 41%는 직원의 퇴사 증가 등으로 생산성이 떨어졌다고 답했다.

새로운 업무방식으로 조직원의 경쟁력이 하락할 것이란 질문에는 기업 측은 72%나 동의했고, 직장인은 56% 수준에 머물렀다.

유연근무제에 대해서는 기업 측 응답자의 22%는 주 5일 전면 사무실 출근을 원했으나, 직원의 대부분(80%)은 최소 주 2일 이상 재택근무를 하는 하이브리드 근무형태를 선호했다.

최근 세계경제와 노동환경에 발생한 변화로 ‘대퇴직(The Great Resignation)’의 시대가 도래하면서 직장인 68%는 지난 1년간 퇴사율이 증가했다고 응답했다.

이 중 43%는 연봉인상, 커리어 성장 가능성, 유연근무를 위해 1년 이내 현 직장에서 퇴사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 퇴사할 가능성이 높다고 답한 응답비율이 7% 수준이었던 것을 보면 직장인의 퇴사 의향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직장인 42%는 기존 인력을 유지하려면 연봉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답변한 반면 이에 동의하는 고용주는 18%에 그쳤다.

새 직장을 모색하고 있는 경력직의 35%는 임금 인상, 32%는 근무지 및 근무시간이 자유로운 유연근무가 이직의 주목적이라고 답했다. 이어 커리어 성장(25%), 사내복지(17%)가 뒤를 이었다.

김정욱 EY컨설팅 대표는 “이번 조사는 직장인들이 회사가 본인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 새 직장을 위해 언제든지 떠날 의향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기업은 조직 내 퇴사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직원들의 신뢰를 제고하는 것뿐만 아니라 급여, 커리어 기회, 업무 유연성 등 다각적 보상을 고려해야한다”고 설명했다.

miii0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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