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성공지휘 고정환..'밴 클라이번' 최연소 우승 임윤찬

박수진 기자 2022. 6. 24.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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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 Review1. 한국 발사체 위성궤도 안착 고정환 항우연 본부장고정환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본부장은 '누리호(KSLV-Ⅱ)' 프로젝트의 총책임자로 지난 21일 발사 성공을 이끈 주역이다.

1조9572억 원이 투입된 한국형발사체 누리호는 개발 착수 12년 3개월 만에 임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한국은 우리 발사체로 우리 위성을 쏘아 올리고 우주 탐사를 실현할 수 있는 우주개발 자립의 시대를 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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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 Review

1. 한국 발사체 위성궤도 안착 고정환 항우연 본부장

고정환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본부장은 ‘누리호(KSLV-Ⅱ)’ 프로젝트의 총책임자로 지난 21일 발사 성공을 이끈 주역이다. 1조9572억 원이 투입된 한국형발사체 누리호는 개발 착수 12년 3개월 만에 임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우주로 가는 길을 확보한 한국은 7대 우주 강국 반열에 올랐다.

프로젝트가 시작된 지난 2010년 3월부터 개발에 참여한 그는 2015년부터는 본부장을 맡아 누리호 개발을 진두지휘해 왔다. 조용한 리더십으로 프로젝트를 이끌어온 고 본부장은 성공 소감으로 “압박감 때문에 그동안 제대로 쉬지도, 잠을 잘 수도 없었다”고 회고했다. 우여곡절도 적잖았다. 2015∼2016년 연소 불안정 등 기술적 어려움을 해결하느라 특히 힘든 시간을 보냈다. 그는 이 시기를 “깜깜한 시점이었다”고 표현했다. 지난해 10월 21일 1차 시험발사에서는 엔진 3단부 산화제 탱크에 문제가 생겨 9분 능선을 넘는 데 만족해야 했다. 각고의 노력으로 재도전 끝에 이번에는 위성을 궤도에 안착시켰다. 한국은 우리 발사체로 우리 위성을 쏘아 올리고 우주 탐사를 실현할 수 있는 우주개발 자립의 시대를 열게 됐다. 박수진 기자

2. 북미 최고권위 국제콩쿠르 18세 피아니스트 임윤찬

18세 피아니스트가 압도적 실력으로 세계를 사로잡았다. 지난 19일(한국시간) 미국 포트워스 베이스퍼포먼스홀에서 폐막한 제16회 밴 클라이번 국제 콩쿠르에서 역대 최연소 우승을 차지한 피아니스트 임윤찬 얘기다. 임윤찬은 올해 밴 클라이번 콩쿠르에서 1위에 주어지는 금메달과 함께 전 세계 팬들이 직접 뽑은 청중상과 현대곡을 가장 잘 연주한 경연자에게 주는 비벌리스미스테일러 어워드까지 3관왕을 차지했다. 밴 클라이번 콩쿠르는 쇼팽·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 버금가는 북미 최고 권위의 피아노 경연대회로 4년마다 열린다.

임윤찬은 준결선 때 어렵다고 소문난 리스트의 초절기교 연습곡을 마음껏 요리하며 유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임윤찬의 폭발적인 기교가 더해진 무결점 연주는 해외에서 극찬의 대상이 됐다. 결선에서 연주한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에선 몰아치는 피날레로 관중석을 기립박수 치게 만들었다.

임윤찬은 우승 직후 “내 꿈은 사실 모든 것을 버리고 산에 들어가서 피아노와 사는 것”이라며 “커리어에 대한 야망은 0.1%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오는 8월 10일 소속사인 목프로덕션의 15주년 기념 공연 ‘바흐 플러스’로 국내 관객을 만난다. 이정우 기자

3. 치안감 인사 번복 논란 김창룡 경찰청장

윤석열 정부의 ‘경찰 통제’ 논란이 가열하는 가운데, 경찰 수장인 김창룡 경찰청장의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김 청장은 ‘직에 연연하지 않겠다’며 경찰 독립 사수 의지를 밝히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치안감 인사 번복 사태에 대해 “국기문란”이라고 경찰을 강도 높게 비판하면서 김 청장의 거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김 청장은 최근 행정안전부 경찰제도개선 자문위원회(자문위)의 경찰 통제 권고안과 관련, 지난 16일 오전 경찰 내부망 ‘현장활력소’에 글을 올려 “동료 여러분의 걱정이 커지고 울분 또한 쌓여감을 잘 안다”며 “결코 직에 연연하지 않고 역사에 당당한 청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지난 20일에도 “자문위가 경찰법 정신을 충분히 담아내지 못하고 있다”며 직접 비판에 나섰다. 자문위는 치안정책관실 신설과 행안부 장관의 경찰 인사·징계권 행사 등을 골자로 한 경찰 권고안을 발표했다.

윤 대통령이 23일 ‘치안감 인사 번복’ 논란과 관련해 “아주 중대한 국기문란”이라고 언급한 것을 두고 사실상 김 청장에게 사퇴하라고 압박한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김 청장이 인사 과정에서 ‘패싱’을 당했다는 주장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송유근 기자

4. 콜롬비아 첫 좌파 대통령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좌파 연합 ‘역사적 조약’ 후보 구스타보 페트로(62)가 지난 19일 대통령선거 결선투표에서 차기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남미 콜롬비아 역사상 첫 좌파 대통령이다.

페트로는 이날 결선 투표에서 50.4%를 얻으면서 로돌포 에르난데스(77) 무소속 후보(47.3%)를 따돌렸다. 약 3%포인트 근소한 차이지만, 외신들은 팽팽한 접전이 벌어졌다는 대목보다 콜롬비아 사상 첫 좌파 대통령이 탄생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경제 정책, 대미 관계 등에서 전폭적인 변화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뉴욕타임스(NYT)는 “콜롬비아가 ‘근본적으로’ 새로운 길에 들어서게 됐다”고 보도했다.

페트로의 당선으로 1990년대 후반∼2000년대 초 중남미를 휩쓴 ‘핑크 타이드’(Pink Tide·좌파 물결)가 전격 재현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오는 10월 브라질 대선에서 남미 좌파 대부인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전 대통령까지 당선되면 중남미 주요 6개국(브라질·멕시코·아르헨티나·콜롬비아·칠레·페루) 모두를 좌파 대통령이 이끌게 된다. 룰라 전 대통령은 이변이 없는 한 당선이 유력하다. 김현아 기자

5. 세계수영 자유형 200m 銀 한국新 갈아치운 황선우

황선우(19·강원도청)가 롱코스(50m) 국제수영연맹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에서 한국 선수 역대 최고 성적을 달성했다.

황선우는 21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두나 아레나에서 열린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4초47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지난해 7월 도쿄올림픽 예선에서 세운 한국 신기록(1분44초62)을 11개월 만에 0.15초 줄였다. 그리고 박태환이 2007년 호주 멜버른에서 기록한 이 종목 역대 최고 성적(동메달)을 경신했다.

황선우는 박태환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2번째 롱코스 세계선수권대회 경영 종목 메달리스트다. 경영 종목 전체로는 11년 만이며, 자유형 200m로 좁히면 15년 만의 메달. 범위를 넓히면 2019년 광주에서 다이빙 여자 1m 스프링보드 동메달을 딴 김수지(울산시청)에 이어 역대 3번째 세계선수권대회 메달 수상자다.

그리고 황선우는 남자 계영 800m에서 역영을 펼쳐 또 한 번 성과를 냈다. 황선우를 앞세운 계영 800m 대표팀은 23일 예선에서 7분08초49로 한국 신기록을 경신한 데 이어 24일 결승에서 7분06초93으로 또 단축했다. 허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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