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는 바꿨는데..전북, 구스타보 극도 부진에 "믿는다" 기 살리기

정다워 2022. 6. 24.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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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었던 스트라이커들의 부진.

선발 출전한 주전 스트라이커 구스타보가 최전방에서 수차례 기회를 잡고도 득점에 실패했다.

구스타보는 후반 41분 교체 아웃 되기 전까지 총 5회 슛을 시도했다.

구스타보가 그 많은 기회 중 한 번이라도 득점했다면 전북은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갔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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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믿었던 스트라이커들의 부진.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전북 현대의 최대 고민이다.

전북은 2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17라운드 경기에서 2-1 승리했다. 지난 라운드 울산 현대전에 이어 2연승을 거뒀고, 승점 31을 확보하며 제주 유나이티드(29점)를 끌어내리고 2위에 올랐다. 울산과의 승점 차는 8로 여전히 크지만 상승세를 탄 것만은 분명하다.

수비수들의 활약이 눈부셨다. 백승호의 애매한 핸드볼 반칙으로 페널티킥 실점한 것 외에는 그리 위협적인 장면이 없었다. 리그 최저실점팀답게 안정적인 수비를 자랑했다. 이번엔 수비수들이 골까지 넣었다. 주장 홍정호가 백승호의 예리하고 정확한 프리킥을 헤더로 연결해 선제골을 넣었고, 김문환이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을 승리로 인도했다.

아쉬움도 남았다. 선발 출전한 주전 스트라이커 구스타보가 최전방에서 수차례 기회를 잡고도 득점에 실패했다. 구스타보는 후반 41분 교체 아웃 되기 전까지 총 5회 슛을 시도했다. 하나 같이 동료들이 만들어준 결정적 기회였다. 하지만 구스타보는 극심한 골 결정력 난조에 시달렸다. 구스타보가 그 많은 기회 중 한 번이라도 득점했다면 전북은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갔을 것이다. 후반 교체되는 구스타보의 얼굴에도 아쉬움이 크게 남았다. 감독, 코치, 동료들이 격려했지만 표정이 어두웠다.

비단 이 한 경기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구스타보뿐 아니라 일류첸코까지 전북 스트라이커들은 올시즌 부진에서 탈출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시즌 나란히 15골을 터뜨리며 전북 우승에 크게 기여했던 두 선수는 이상할 정도로 경기력이 떨어졌다. 구스타보가 3골, 일류첸코가 2골에 그치며 둘이 합쳐 5골밖에 넣지 못했다. 전북이 17경기에서 20득점에 그친 배경이다.

구스타보는 적극적인 수비 가담과 왕성한 활동량, 헌신적인 플레이로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다. 골 결정력만 조금 살아나면 되는데 이게 좀처럼 이뤄지지 않고 있다.

김상식 전북 감독은 여전히 구스타보를 신뢰한다. 그는 “기회가 많이 왔는데 골로 연결하지 못했다. 밖에서도 답답한데 선수 본인은 얼마나 답답하겠나. 조금 더 기다려주면 골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 내용 면에서는 좋아지고 있다. 찬스는 앞으로도 온다”라며 구스타보를 격려했다.

동료들의 생각도 다르지 않다. 김문환은 “구스타보는 정말 좋은 선수다. 한 골만 터지면 계속 터질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 스스로 부담을 떨쳐내면 골을 넣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응원했다. 백승호도 “잘 안 풀리는 시기인 것 같다. 지난해 잘 풀어준 선수다. 우리가 믿고 도와주면 터질 선수다. 아쉬워하기 보다 옆에서 도와주는 게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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