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부분파업 가능성↑..전면파업 땐 타격 커"

김겨레 2022. 6. 24.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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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005380) 노동조합이 사측과 임금협상 결렬을 선언한 가운데 부분 파업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증권가에선 부분 파업 땐 불확실성이 해소되지만 전면 파업에 나설 경우 물량 차질이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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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보고서
부분 파업땐 불확실성 해소
전면 파업하면 물량·매출 타격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현대차(005380) 노동조합이 사측과 임금협상 결렬을 선언한 가운데 부분 파업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증권가에선 부분 파업 땐 불확실성이 해소되지만 전면 파업에 나설 경우 물량 차질이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귀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24일 보고서를 통해 “현대차의 임금 협상 교섭 결렬로 7월 1일 파업 찬반투표가 예정되어 있다”며 “과거 3년간 현대차 무분규 협상이 이어졌다는 점이 업종 센티멘트(투자심리) 부정적 이슈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2000년 이후, 현대차·기아(000270)는 연도별로 각각 16회, 19회의 파업 단행했다”며 “이 기간 평균 생산 차질 물량은 각각 6만3000대, 3만4000대로 파악되며 매출 차질은 각각 1조6000억원, 80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노조가 무파업 협상 타결과 전면 파업을 할 가능성보다는 협상 결렬로 부분파업에 나설 가능성을 높게 봤다. 그는 “현 시점에서 가장 가능성 높은 시나리오는 부분파업”이라며 “매년 2~3분기에 걸쳐 진행되는 노사 협상 시기를 고려할 때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2~3분기 호실적 예상될 경우, 주가 수익률 폭을 더욱 높일 수 있는 기회”라며 “환율 효과와 믹스 개선에 따른 호실적이 예상되는 바, 노조 이슈 부각에 따른 업종 주가 하락 땐 매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파업을 하지 않고 협상이 타결될 경우 하반기 반도체 수급 개선에 따른 가동률 상승이 예상되지만, 반대로 전면 파업에 돌입할 경우 타격이 클 것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현 시점에서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하나 현실화될 경우 업종 투자심리 훼손이 불가피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하반기 반도체 수급 개선에 따른 가동률 상승 예상하는 상황에서, 전면파업에 따른 물량 차질과 매출 타격이 더 클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현대차·기아의 파업으로 인한 최대 생산차질 물량은 각각 2016년 14만2000대, 11만7000대로 당시 주가 수익률은 코스피 대비 4.2%포인트, 3.6%포인트 부진했다”고 밝혔다.

김겨레 (re970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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