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급등에..그리스 국영TV서 휘발유 쉽게 '훔치는 법'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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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에서 휘발유 가격이 급등하자 차에서 휘발유를 빼내는 방법을 국영TV에서 시청자들에게 소개해 빈축을 샀다.
23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그리스 국영방송에서 휘발유를 쉽게 훔칠 수 있는 두 가지 방법을 소개했다.
또 다른 시청자는 "ERT방송은 휘발유를 쉽게 훔치는 두 가지 방법을 튜토리얼로 소개한 뒤 자물쇠를 열고 지갑을 훔치는 방법을 알려주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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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서영 기자 = 그리스에서 휘발유 가격이 급등하자 차에서 휘발유를 빼내는 방법을 국영TV에서 시청자들에게 소개해 빈축을 샀다.
23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그리스 국영방송에서 휘발유를 쉽게 훔칠 수 있는 두 가지 방법을 소개했다.
코스타스 스타무 ERT 모닝의 방송 진행자는 "(휘발유 빼내는 것이) 끔찍하게 복잡한 게 아니다"라며 "특별한 튜브도 필요 없고 발코니용 호스면 된다"고 말하면서 직접 시연했다.
진행자가 시연한 후 자동차 수리공이 차의 연료 탱크를 대체해서 뚫어, 휘발유를 훔칠 수 있는 차체 내 지점들을 소개했다.
이 같은 방송에 대해 트위터에서 한 시청자는 "너희들 제정신이야? 사람들에게 휘발유 훔치는 팁을 주는 거야?"하고 쏘아붙이기도 했다.
또 다른 시청자는 "ERT방송은 휘발유를 쉽게 훔치는 두 가지 방법을 튜토리얼로 소개한 뒤 자물쇠를 열고 지갑을 훔치는 방법을 알려주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비꼬았다.
그리스의 풍자 사이트 루벤이 혼합한 이 같은 동영상은 22일까지 17만회 이상 조회됐다. 또 3만2500명은 트위터에서 실제 방송분을 시청했다.
그리스는 최근 몇 달간 연료 가격이 꾸준히 올랐다. 아테네에서는 평균 리터당 2.37유로(3243원), 로도스와 인근 섬에서는 2.50(3421원)유로 이상이다.
그리스 당국은 연료에 대한 세금을 인하하라는 요구 대신 상대적으로 덜 부유하나 자동차 및 오토바이 소유자들에게 30유로(4만1000원)~50유로(6만8000원)의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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