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모리스 설문조사 "韓응답자 87%..공중보건, 과학적 사실 기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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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모리스가 흡연 등 유해 행위 관련 문제 해결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담은 설문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고 24일 밝혔다.
전체 응답자 중 77%가 "관련 정책에 의해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는 흡연자들의 견해가 흡연 문제 해결책을 수립하는 과정에 배제됐다"고 느꼈고 "흡연자와 비흡연자 사이의 균형을 잡아줄 규제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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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필립모리스가 흡연 등 유해 행위 관련 문제 해결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담은 설문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고 24일 밝혔다.
글로벌 전문 여론조사기관 '포바도'(Povaddo)가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의 의뢰로 22개국의 21세 이상 성인 총 4만462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 사람들은 이분법적인 정책 결정 과정에 불만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성인 10명 중 8명 이상은 주요 글로벌 이슈에 대한 최선의 해결책을 극단적인 방안이 아닌 절충안에서 찾을 수 있다고 응답했다.
전체 설문 응답자의 90%는 "정책 결정권자는 우리 사회가 직면한 문제의 해결책을 찾기 위해 모든 관점을 균형 있게 고려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특히 흡연 문제에 있어서는 모든 관점을 고려한 해결책이 더욱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 중 77%가 "관련 정책에 의해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는 흡연자들의 견해가 흡연 문제 해결책을 수립하는 과정에 배제됐다"고 느꼈고 "흡연자와 비흡연자 사이의 균형을 잡아줄 규제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한국인 흡연자 응답자는 그보다 많은 86%가 균형 있는 규제의 필요성에 대해 동감했다.
또 사회와 공중보건에 영향을 미치는 결정이 과학적 사실에 기반해야 한다는 점에 대해서도 한국인 응답자의 87%가 동의했다.
흡연을 지속하고자 하는 성인 흡연자들을 위한 점진적인 위해 저감 방안에 대한 필요성은 한국에서 뚜렷하게 확인됐다.
한국인 응답자의 87%는 "흡연 및 음주와 같은 유해한 행동이 완전히 사라지기를 바라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며 "이러한 행동의 유해성을 줄이기 위한 단계적 규제를 시행해야 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한국인 응답자의 76%는 "시행이 어려운 전면적인 정책보다는 실행에 옮기기 쉬운 점진적인 정책을 추구하는 편이 낫다"고 응답했다.
hj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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