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예, 마네!" 오역된 뮌헨의 '마네 환영사'..팬들은 분노

한유철 기자 2022. 6. 24.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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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의 사디오 마네 환영사가 팬들로부터 질타를 받고 있다.

마네가 리버풀을 떠났다.

뮌헨은 "마네를 영입했다. 계약 기간은 2025년 6월 30일까지다"라며 공식 발표를 했고, 리버풀 역시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마네가 리버풀을 떠나 뮌헨으로 이적했다"라고 밝혔다.

이로써 마네와 리버풀의 6년 동행은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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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바이에른 뮌헨의 사디오 마네 환영사가 팬들로부터 질타를 받고 있다.


마네가 리버풀을 떠났다. 뮌헨은 "마네를 영입했다. 계약 기간은 2025년 6월 30일까지다"라며 공식 발표를 했고, 리버풀 역시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마네가 리버풀을 떠나 뮌헨으로 이적했다"라고 밝혔다. 이로써 마네와 리버풀의 6년 동행은 막을 내렸다.


리버풀과 영광의 시기를 함께 했다. 2016-17시즌 리버풀에 합류한 마네는 곧바로 팀의 주전으로 도약했다. 잘츠부르크와 사우샘프턴을 거치며 능력이 입증됐고 위르겐 클롭 감독 체제에서 핵심으로 도약했다. 이적 첫해 리그 27경기 13골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리버풀의 공격진은 2017-18시즌 모하메드 살라가 합류하면서 더욱 강해졌다. 마네와 살라는 리버풀의 측면을 책임지며 좋은 시너지를 냈다. 여기에 호베르투 피르미누까지 가세한 공격 트리오는 세계 최고의 공격진으로 평가받았다. 국내에선 세 선수의 이름을 따서 '마누라' 라인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그야말로 압도적인 퍼포먼스였다. 마네는 리버풀 합류 후 6시즌 연속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2018-19시즌에는 리그 22골을 기록해 살라,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과 함께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리버풀도 마네와 함께 세계 최정상에 올랐다.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서 토트넘 훗스퍼를 꺾으며 빅 이어를 들어 올렸고 2019-20시즌엔 오랜 숙원이었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트로피까지 따냈다. 2010년대 중반까지 암흑기에 있었던 리버풀은 그렇게 유럽 최고의 팀이 됐다.


'리빙 레전드'로 불렸지만 결국 리버풀을 떠났다. 뮌헨은 공식 SNS를 통해 마네의 사진을 올리며 "Servus, Sadio!"라는 짧은 환영사를 남겼다.


하지만 이는 팬들 사이에서 비판을 받았다. SNS 사이트가 뜻을 잘못 해석했기 때문이다. 'Servus'라는 단어는 독일어로 '안녕'이라는 뜻이다. 뮌헨이 팀에 합류하는 마네에게 건네는 인사말인 것이다.


그러나 라틴어로 이 단어를 해석하면 뜻이 완전히 달라진다. 'Servus'는 라틴어로 '노예'를 뜻한다. 두 단어는 철자도 동일하다. SNS 사이트는 'Servus'라는 단어를 라틴어로만 해석했고 영어로 'Slave'라고 번역했다. 마네에게 반가운 인사를 건넨 뮌헨은 졸지에 인종 차별적인 행위를 한 팀이 됐다.


팬들은 곧바로 항의했다. 한 팬은 "어떻게 아직도 이 트윗을 남겨놓은 거지?"라고 반응했다. 또 다른 팬은 "이 단어의 번역을 봐. 아주, 아주 잘못됐어"라며 SNS의 오역을 질타했다.


사진=게티이미지, 뮌헨 SNS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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