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도초 이끄는 고주현, "동료 득점 기회 만들어주겠다"

이재범 2022. 6. 24. 08:2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동료들이 득점을 많이 못했는데 팀원 모두 점수를 많이 올릴 수 있도록 기회를 많이 만들어주겠다."

고주현은 1승 4패를 기록한 하모니대회를 언급하자 "살짝 아쉽다. 이길 수 있는데 끝까지 열심히 하지 않는다. 나라도 잘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고 했다.

고주현은 "동료들이 득점을 많이 못했는데 팀원 모두 점수를 많이 올릴 수 있도록 기회를 많이 만들어주겠다"고 다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점프볼=이재범 기자] “동료들이 득점을 많이 못했는데 팀원 모두 점수를 많이 올릴 수 있도록 기회를 많이 만들어주겠다.”

지난 11일 전주송천초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22 전국 유소년 하모니 주말농구 권역별리그 호남권역 남자 초등부 경기를 지켜봤다. 팀들의 정보 파악을 위해 이전 경기 기록을 살펴보는데 일도초와 쌍봉초의 경기 결과가 눈에 띄었다

일도초는 36-49로 쌍봉초에게 졌다. 팀의 36점 중 94.4%인 34점이 고주현(167cm, F) 한 명의 손에서 나왔다. 고주현은 29리바운드 5스틸 4블록을 추가했다.

일도초는 이 대회에서 군산 서해초에게 52-30으로 승리해 1승 4패를 기록했다. 고주현은 이 경기에서 28점 18리바운드 10스틸로 트리플더블을 작성했다. 고주현은 일도초를 홀로 이끌고 있다.

김경태 일도초 코치는 “형들(두 명) 영향을 많이 받아서 농구를 시작했다. 부모님들도 형들이 농구를 했기에 시켰다”며 “6학년이 3명이었는데 실력이 좋았던 한 명(김태영)이 4월 소년체전 평가전이 끝난 뒤 관뒀다. 다른 한 명(나지성)은 5학년 겨울에 시작해서 실력이 부족하다. 고주현 혼자 팀을 이끌려고 하니까 힘들어한다”고 했다.

이어 “형제들 중에서는 기량이 제일 낫고, 힘도 좋다. 기본기는 아직 부족하다. 코로나19로 인해서 훈련이 부족했던 거 같다(김경태 코치는 지난 3월 부임). 기본기를 다져나가는데 성실하고, 배우려는 의지가 강하다. 멀리서 슛 던지는 걸 좋아했는데 돌파 이후 발 빼는 기술을 가르쳐줬더니 재미를 붙였다”며 “처음에는 농구를 계속 안 하려고 했는데 함덕초와 같이 소년체전에 참가했다. 그 이후에 (농구부가 있는) 제주동중으로 진학을 생각하고 있다”고 고주현에 대해 설명했다.

지난 21일 오후 훈련을 마친 뒤 만난 고주현은 “4학년 때 형 따라서 농구를 시작했다. 간식도 주고, 농구화도 사주고 지원을 많이 해줘서 좋다”고 농구를 하게 된 계기를 들려줬다.

전력 자체가 다른 팀보다 약한 일도초는 하모니리그에서 경험을 쌓기 위해 출전했다. 그래도 선수들은 이기는 경기를 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고주현은 1승 4패를 기록한 하모니대회를 언급하자 “살짝 아쉽다. 이길 수 있는데 끝까지 열심히 하지 않는다. 나라도 잘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고 했다.

혼자서 고군분투한 쌍봉초와 경기에 대해서는 “파울을 많이 얻어서 수비를 적극적으로 못 하게 한 뒤 골밑으로 들어가면 득점할 수 있었다”고 기억했다.

고주현은 “돌파를 잘 한다. 자세를 낮추고 스텝을 길게 하면서 들어가면 돌파가 가능하다. 패스를 주는 척 하고 돌파를 하거나, 돌파한 뒤 패스를 주는 척하면 수비가 속는다”고 자신의 장점을 돌파로 꼽은 뒤 “슛과 패스 능력은 더 키워야 한다”고 보완할 점까지 들려줬다.

일도초는 하모니리그 챔피언십 대회 참가 자격을 얻지 못했다. 앞으로 나설 수 있는 대회는 전국남녀종별농구선수권대회와 윤덕주배 연맹회장기 전국남녀초등학교 농구대회다. 전력을 좀 더 가다듬기 위해 7월 열리는 종별선수권보다는 10월 말 예정된 윤덕주배에만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고주현은 “동료들이 득점을 많이 못했는데 팀원 모두 점수를 많이 올릴 수 있도록 기회를 많이 만들어주겠다”고 다짐했다.

#사진_ 점프볼 이재범 기자

Copyright © 점프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