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조각가 톰 삭스 개인전..서울 갤러리 3곳서 동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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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출신 조각가 톰 삭스(Tom Sachs)의 국내 첫 개인전이 아트선재센터, 타데우스 로팍, 하이브 인사이트 등 세 곳에서 동시에 열린다.
김장언 아트선재센터 관장은 "미술관을 스페이스 프로그램의 교육 센터로 변화해 인간의 허위와 욕망 그리고 현재를 상상적 우주와 물리적 우주와 교차해 보여준다"며 "톰 삭스는 산업화가 양산한 기계주의를 경외하면서도 그것을 조롱했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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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미국 출신 조각가 톰 삭스(Tom Sachs)의 국내 첫 개인전이 아트선재센터, 타데우스 로팍, 하이브 인사이트 등 세 곳에서 동시에 열린다. 작가의 개인전이 미술관, 갤러리, 복합문화공간에서 동시에 열리는 것은 이례적이다.
톰 삭스는 1966년 미국 뉴욕에서 태어났으며 미국의 DIY 문화와 브리콜라주(bricolage)의 방법론을 독창적으로 재해석해 주목받은 조각가다. 그는 소비자의 입장에서 오늘날의 과소비 방식과 우리가 사들이는 물건의 짧은 수명에 의문을 제기한다.
삭스는 여러 재료를 사용해 조각과 단편을 짜맞추는 작품 활동을 해왔다. 그는 이번 전시에서 현대 산업사회와 소비문화 안에서의 의식을 중심으로 합판과 폼 코어·배터리 등 다양한 재료를 활용해 특유의 'DIY 미학'을 선보인다.
서울 용산 하이브 인사이트에서는 삭스가 20여 년간 발전시킨 '붐박스'(미니오디오) 시리즈가 초기작부터 최근작까지 총 13점을 9월11일까지 선보인다.
붐박스 시리즈는 톰 삭스만의 재치와 독창성을 바탕으로 음악을 재생하고 공간을 활성화하여 몰입감 있는 사운드 환경으로 바꾼 작품들로, 평범한 일상의 재료를 예술 작품으로 승화시키는 작가의 역량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널리 알려져있다.
서울 용산 타데우스 로팍 서울점은 톰삭스의 NFT프로젝트인 '로켓 팩토리 페인팅'을 8월20일까지 개최한다. 기존의 로켓 팩토리에서 상징적인 14점을 선정해 NFT 회화 14점으로 제작했다.
서울 종로 아트선재센터에서는 삭스가 2007년부터 진행한 '스페이스 프로그램'을 8월7일까지 만날 수 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1960~70년대에 진행한 아폴로 계획에 영향을 받은 삭스의 회화, 설치, 영상 작품 49점이 놓였다.
김장언 아트선재센터 관장은 "미술관을 스페이스 프로그램의 교육 센터로 변화해 인간의 허위와 욕망 그리고 현재를 상상적 우주와 물리적 우주와 교차해 보여준다"며 "톰 삭스는 산업화가 양산한 기계주의를 경외하면서도 그것을 조롱했다"고 평했다.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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