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과도한 상승..진정 조건은"

이지현 2022. 6. 24.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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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발생하는 과도한 원·달러 환율 상승은 오버슈팅 영역인 것으로 생각된다."

정원일 연구원은 "무역수지 적자폭 확대,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교역조건 악화 등을 이 현상 발생 이유로 언급할 수 있다"며 "각 요인을 살펴보면서 향후 원·달러 환율의 방향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정 연구원은 "하반기에도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반영되면서 반등보다 추가적인 둔화 가능성이 지속된다면 이에 따른 원·달러환율 역시 급격한 강세 전환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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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증권 보고서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현재 발생하는 과도한 원·달러 환율 상승은 오버슈팅 영역인 것으로 생각된다.”

정원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4일 펴낸 보고서를 통해 이같은 견해를 밝혔다.

원·달러 환율은 23일 기준 1301.8원에 장을 마쳤다. 2009년 7월 이후 13년여만에 1300원대에 진입이다. 정원일 연구원은 “무역수지 적자폭 확대,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교역조건 악화 등을 이 현상 발생 이유로 언급할 수 있다”며 “각 요인을 살펴보면서 향후 원·달러 환율의 방향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미국의 높은 물가 및 긴축적 통화정책으로 경기침체 우려가 확대됐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청문회 발언에서도 물가를 잡기 위한 노력을 진행하겠지만 이와 같은 정책방향성이 향후 경기를 악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언급을 공식적으로 한 만큼 침체 가능성은 커진 것이다.

정원일 연구원은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미국의 구매력 반등이 요원한 상황이기 때문에 경기침체 우려가 원·달러 환율의 장기적 변동성을 확대시키는 요인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6월 1일부터 20일까지의 수출입실적에서는 무역수지 적자폭이 추가적으로 확대됐다. 수출증가율이 전년비 -3.4%의 역성장을 기록했다.

정 연구원은 “하반기에도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반영되면서 반등보다 추가적인 둔화 가능성이 지속된다면 이에 따른 원·달러환율 역시 급격한 강세 전환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6월 이후 진행되고 있는 국제유가의 하락을 원화 관점에서만 접근하면, 아직 발표되지 않은 6월 기준 수입물가를 상대적으로 진정시키면서 교역조건이 개선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정 연구원은 “중장기적 관점에서 유가 상승 진정 등 교역조건 개선 가능성이 반영되면서 원·달러환율 약세 추이는 진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지현 (ljh42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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