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 1438억원에 팔았던 포그바 '무료'로 영입

유벤투스 복귀가 임박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폴 포그바. AP뉴시스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가 6년 전 1억500만 유로(약 1438억 원)에 팔았던 폴 포그바(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무료로 영입한다.

24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유벤투스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는 포그바를 이적료 없이 영입하기로 합의했다"며 "아직 완료되지 않았지만 4년 계약 혹은 3+1년 계약을 맺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포그바는 이달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계약이 만료, 자유계약(FA) 신분이 된다. 따라서 포그바는 7월 초에 유벤투스에 입단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벤투스와 포그바의 계약은 2번째다. 유벤투스는 2012년 역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계약이 끝난 포그바를 무료로 영입했다. 당시 포그바는 유망주였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자리를 잡지 못했다. 그러나 포그바는 유벤투스 이적 후 세계적인 미드필더로 성장, 뛰어난 활약을 펼쳤고 2016년 역대 이적료 공동 8위인 1억500만 유로를 남기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복귀했다. 그리고 6년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보낸 후 다시 유벤투스로 돌아오게 됐다.

포그바는 유벤투스 외에도 맨체스터시티의 러브콜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맨체스터시티로 이적하면 거주지를 옮기지 않아도 되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라이벌로 이적했다는 꼬리표를 획득, 수많은 비난을 받는다. 포그바는 맨체스터시티 이적에 따른 잡음과 증오를 감수할 필요가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

허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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