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판 흔들·하수 역류..밤사이 제주에 시간당 30mm 세찬 장맛비

오미란 기자 2022. 6. 24. 07: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밤사이 제주에 최고 시간당 30㎜의 세찬 장맛비가 쏟아지면서 간판이 흔들리고 하수가 역류하는 등 일부 피해가 발생했다.

24일 제주지방기상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현재 제주도 산지와 북·서부에는 호우경보, 제주도 남·동부와 추자도에는 호우주의보, 제주도 육·해상에는 강풍·풍랑주의보가 각각 발효 중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제주도 육·해상에 호우·강풍·풍랑특보 발효 중
낮까지 매우 강한 비..하늘·바닷길 차질 우려
제주시 한림읍 협재해수욕장 인근 도로에서 한 시민이 비를 피해 걸음을 옮기고 있다.© News1 DB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밤사이 제주에 최고 시간당 30㎜의 세찬 장맛비가 쏟아지면서 간판이 흔들리고 하수가 역류하는 등 일부 피해가 발생했다.

24일 제주지방기상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현재 제주도 산지와 북·서부에는 호우경보, 제주도 남·동부와 추자도에는 호우주의보, 제주도 육·해상에는 강풍·풍랑주의보가 각각 발효 중이다.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 안팎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오전 6시 기준 지점별 일 강수량을 보면 삼각봉(산지) 73.0㎜, 진달래밭(산지) 67.0㎜, 유수암(북부) 61.5㎜, 한림(서부) 56.0㎜, 제주(북부) 48.6㎜ 수준이다.

다만 이날 오전 6시 기준 최대 1시간 강수량은 어리목(산지) 29.5㎜, 사제비(산지) 28.5㎜, 한림(서부) 27.5㎜, 외도(북부) 27.5㎜, 구좌(동부) 18.5㎜, 중문(남부) 14.5㎜ 등을 기록했다.

최대 순간 풍속도 백록담(산지) 초속 34.0m, 윗세오름(산지) 초속 23.0m, 제주(북부) 초속 22.3m, 월정(동부) 초속 21.0m, 고산(서부) 초속 20.8m 등으로 나타났다.

24일 오전 6시 기준 제주 레이더 영상, 해상 파고, 일 최대순간풍속.(기상청 제공) © 뉴스1

이처럼 짧은 시간에 많은 양의 비가 강하게 쏟아지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피해도 발생했다.

이날 0시51분쯤 제주시 이도2동에서는 간판이 흔들려서, 2시23분쯤에는 제주시 노형동에서 하수가 역류하면서 각각 소방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제주와 다른 지역을 잇는 하늘길과 바닷길에서도 일부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

이날 오전 6시 기준 제주국제공항에는 급변풍 특보와 천둥번개 특보가 각각 발효 중인 가운데 첫 출발 항공편인 김포행 아시아나항공 OZ8902편의 이륙시간이 1시간 지연되는 등 일부 항공편 운항이 지연되고 있다.

여객선의 경우 전체 13척 중 6척이 결항됐다. 다만 기상 악화로 결항된 여객선은 1척 뿐이고, 나머지 5척은 정비 등의 문제로 결항된 상태다.

기상청은 앞으로도 항공기 운항과 해상의 선박 운항에 차질이 있을 수 있는 만큼 항공·해상교통 이용객들에게 사전에 운항정보를 확인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기상청은 특히 이날 낮까지 계속 제주에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이상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고, 26일까지 많게는 150㎜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고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mro1225@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