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9월까지 강세..상단 135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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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 달러 강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왔다.
하나금융투자는 이날 펴낸 보고서를 통해 원·달러 환율 상단을 1350원까지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원·달러 환율이 1300원대에 진입했던 시기는 외환위기(IMF), 닷컴버블, 금융위기 당시밖에 없다.
전 연구원은 "미 달러의 추세 전환 시점도 9월 근방이 될 것"이라며 "환율이 미 달러에 연동해 3분기까지 높은 수준을 유지한 이후 9월 이후 점진적으로 하락하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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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당분간 달러 강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왔다. 상단을 1350원까지 열어둬야 한다고 봤다.
2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23일 기준 1301.8원에 장을 마쳤다. 2009년 7월 이후 13년여만에 1300원대에 진입이다. 하나금융투자는 이날 펴낸 보고서를 통해 원·달러 환율 상단을 1350원까지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원·달러 환율이 1300원대에 진입했던 시기는 외환위기(IMF), 닷컴버블, 금융위기 당시밖에 없다. 전규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현재 글로벌 경기 침체 가능성이 커진 게 사실이지만, 위기 국면은 아니라는 점에서 1300원이라는 숫자는 부담스럽다”며 “하지만 지금은 절대적 수치를 바라보기보다 현 수준에서 원화를 움직일 만한 요소들을 생각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짚었다.
한국과 미국의 정책금리는 1.75%로 같다. 한국은행도 빅스텝(50bp) 인상안을 열어두고 있다. 전규연 연구원은 “50bp 인상을 단행하더라도 원화 강세를 이끌지는 못할 것”이라며 “금리차의 경우 자본 이동의 관점에서 외국인의 국내 투자 유인을 높이는데, 현재는 외국인의 주식 순매도로 인한 자금 유출 압력이 더 크다”고 지적했다.
미국 재무부 환율보고서에 따르면 국민연금의 해외투자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 2020년부터 개인들의 해외주식 투자도 증가하며 환율 레벨을 높이고 있다. 전 연구원은 “원자재 가격 상승의 여파로 국내 경상수지의 흑자 폭이 줄어들고 있는데, 외환 공급이 축소되는 국면에서 대외 투자여건 변화는 원화 약세를 견인한다”고 말했다.
그는 결국 원·달러 환율 추세를 바꾸는 동력은 미국의 달러의 방향성 즉 미국 인플레이션의 피크아웃 여부에 달렸다고 봤다. 그러면서 9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전후로 물가의 피크아웃과 미국 경기 둔화가 가시화하면서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 속도가 다소 완만해질 것으로 봤다.
전 연구원은 “미 달러의 추세 전환 시점도 9월 근방이 될 것”이라며 “환율이 미 달러에 연동해 3분기까지 높은 수준을 유지한 이후 9월 이후 점진적으로 하락하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분기별 평균 환율은 2분기 1260원, 3분기 1290원, 4분기 1245원(연평균 1250원) 수준으로 전망했다.
이지현 (ljh42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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