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랑 별 보러 가지 않을래?" 태백시 은하수 감상 명소 7선

권오균 2022. 6. 24.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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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까지 은하수 여권 발행
7곳 도장 깨기하면 기념품도
함백산 기원단. <사진 제공 = 태백시>
태백시가 여름을 맞아 별 보러 오라며 은하수 명당을 소개했다. 태백시는 평균 해발고도가 902.2m로 국내 도시 중 가장 높고, 빛공해 지수가 낮아 별 보기에 가장 좋은 지역이다. 하늘이 맑은 날 차를 타고 조금만 이동해도 머리 위에 쏟아지는 별들을 만날 수 있다.

또한, 여름은 은하수 보기에 가장 좋은 계절이다. 1년 중 은하수가 가장 높이 떠오르며, 가장 밝은 은하의 중심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달빛이 가장 밝은 보름(음력 15일)을 피해 은하수를 보기 좋은 날은 7월초(6월 25일 ~ 7월 6일)와 마지막 주(7월 23일 ~ 7월 31일), 8월 초(8월 1일 ~ 8월 7일)와 넷째 주(8월 21일 ~ 9월 3일)이다. 그믐날(7월 29일, 8월 27일)은 은하수가 가장 선명하게 눈에 보이고 전후 일주일이 사진 찍기에 좋은 시기이며, 밤 9시 이후 하늘이 어두워지면 볼 수 있다.

매봉산 바람의 언덕. <사진 제공 = 태백시>
태백시에서 추천하는 은하수 스폿은 7개소이다. 함백산 은하수길(1312m, 빛공해 지수 1.00), 오투리조트(996m, 1.50), 스포츠파크(812m, 1.50), 오로라파크(686m, 5.50), 탄탄파크(742m, 2.80), 구문소(540m, 5.20), 태백산(당골광장, 865m, 4.07)이다. 특히, 함백산 은하수길에는 오투전망대를 비롯하여 5개의 은하수 보기 좋은 곳이 있다. 각각의 특징을 살펴보자.

1) 함백산 은하수길(1312m, 빛공해 지수 1.00)

함백산 일원은 은하수를 보기에 최적지다. 함백로 등산로 입구에서 태백선수촌 일원 도로변으로 차로 이동할 수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다. 굳이 땀 흘려 산을 오르지 않아도 산 중턱에서 차창 밖으로 은하수를 볼 수 있다. (주소 : 강원도 태백시 혈동 산 57-7번지 일원)

2) 오투리조트(996m, 1.50)

오투리조트는 태백산과 함백산 자락의 해발 1100m 고원에 자리 잡고 있다. 자기 전에 창밖을 보면 밤하늘에서 별이 쏟아진다. 또한, 휴양, 체험, 문화, 위락 기능이 복합된 사계절 휴양 리조트여서 가족 여행객에게 인기 만점이다. (주소 : 강원도 태백시 서학로 861)

3) 스포츠파크(812m, 1.50)

해발 800m 전국 최고지대 태백 스포츠파크는 각종 체육대회(테니스, 야구 등)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태백의 명물이다. 매년 전국 규모 각종 야구 대회를 개최하며 호응을 받고 있다. 땀과 거친 호흡과 열기가 사그라들고 해가 꺼지면 별빛이 사르르 내린다. (주소 : 강원도 태백시 백두대간로 179)

오로라 파크. <사진 제공 = 태백시>
4) 오로라파크(686m, 5.50)

오로라 파크는 통리역 인근에 통리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전망 타워가 있다. 태백의 아름다운 밤하늘을 주제로 한 문화체험공원이다. 밤에 눈꽃 전망대가 불을 밝혀 이색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주소 : 강원도 태백시 통골길 116-44)

5) 탄탄파크(742m, 2.80)

통리 탄탄파크는 한보탄광 자리에 지은 테마파크다. 드라마 태양의 후예 촬영장이 남아있다. 폐광유산(폐광부지, 폐갱도 등)을 관광자원화 사업으로 재창조했다. 과거 화려했던 탄광 도시의 풍경이 은하수와 어우러진다.

6) 구문소(540m, 5.20)

구문소는 석회암으로 이루어진 지역이 하천의 침식작용으로 구멍이 뚫려 만들어진 지형으로 천연기념물 제417호로 지정됐다. 주변의 기암절벽들과 함께 침식지형의 특성을 잘 보여준다. 세종실록지리지를 비롯한 옛 문헌에 천천(穿川)으로 표기되어 있고, 낙동강의 근원으로 기록되어 있다. 이에 관한 여러 가지 전설이 전해지기에 밤이 되면 신묘한 기운이 더해진다.

7) 태백산(당골광장, 865m, 4.07)

태백산은 2016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됐다. 천제단이 있는 영봉(1560m)을 중심으로 북쪽에 장군봉(1567m), 동쪽에 문수봉(1517m), 영봉과 문수봉 사이의 부쇠봉(1541m) 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최고봉은 함백산(1,572m)이다. 꼭 봉우리에 오르지 않아도 매표소가 있는 당골 주차장이나 인근 상가에 차를 대고 은하수를 찍어도 꽤 근사하다. (주소 : 강원 태백시 소도동 180)

태백시 은하수 여권 표지. <사진 제공 = 태백시>
한편, 태백시에서는 ‘열대야 없는 여름밤, 은하수 투어’를 위해 ‘은하수여권 2022 ver.’ 이벤트를 6월부터 8월까지 진행한다. 태백시 공식 SNS 이벤트에 참여하거나 관광안내소를 방문하여 지역에서 소비한 영수증을 제출하면 선착순으로 한정판 ‘은하수여권 2022 ver.’을 받을 수 있다. 은하수여권을 가지고 핫스폿 7곳에서 스탬프 인증 후 관광안내소를 방문하면 은하수 투어 인증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기념품은 태백의 은하수를 상징하는 마그넷이다. 선착순으로 600개 배부한다. 은하수 사진을 멋지게 남기고 싶다면, 빛을 캐는 광부 사진작가로 명성이 높은 전제훈 작가와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신청하면 된다. 은하수 여행은 7월 말 2회에 걸쳐 진행되며, 7월 중 태백시 공식 SNS로 참가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권오균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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