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주현·김호영 고소전 '점입가경'.. 뮤지컬 1세대 "정도 깨졌다" 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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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8월 개막 예정인 뮤지컬 '엘리자벳' 출연진 선정 논란이 특정 배우 입김 의혹에 이어 고소 사태로까지 번졌다.
급기야 남경주·최정원 등 우리나라 뮤지컬 시장을 개척한 1세대 뮤지컬 배우들이 "지금 이 사태는 뮤지컬계의 정도가 깨졌기 때문"이라며 자정 노력을 촉구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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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영, SNS서 "옥장판" 언급
옥주현 측, 명예훼손 혐의 고소
"캐스팅은 제작사 권한" 지적도
23일 공연계에 따르면, 걸그룹 ‘핑클’ 출신의 뮤지컬 스타 옥주현 측은 지난 21일 서울 성동경찰서에 뮤지컬 배우 김호영과 누리꾼 2명을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했다.
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가 ‘엘리자벳’ 5번째 시즌에 옥주현·이지혜를 타이틀롤(작품 제목과 이름이 같은 주인공)로 선정한 후 일각에서 제기된 ‘친분 캐스팅’ 의혹을 부인했음에도 논란이 확산한 데 따른 것이다.
이번 무대는 ‘엘리자벳’ 초연 10주년 기념 공연이기도 한데 엘리자벳 역할을 두 차례 맡았던 김소현이 빠지고 이지혜가 캐스팅된 것이 불씨가 됐다.
김호영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아사리판은 옛말이다. 지금은 옥장판’이라는 글과 함께 옥장판 사진 및 공연장 이모티콘을 남기자 뮤지컬 팬 사이에선 옥주현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해당 글은 삭제된 상태다.
이에 옥주현 역시 소셜미디어를 통해 “억측과 추측에 대한 해명은 제가 해야 할 몫이 아니다”라며 “무례한 억측과 추측을 난무하게 한 원인 제공자들, 그 이후의 기사들에 대해 고소를 준비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EMK뮤지컬컴퍼니도 “강도 높은 단계별 오디션을 거쳐 뽑힌 새로운 배우들과 지난 시즌 출연자를 포함해 원작사의 최종 승인으로 선발된 배우들로 캐스팅됐다”고 배우 친분 캐스팅 의혹을 일축했다.
이후에도 논란이 확산하고 옥주현이 실제 고소 카드를 꺼내 들자 뮤지컬계 내부에선 우려와 자성 목소리가 함께 나오고 있다.
1세대 뮤지컬 배우로 통하는 박칼린·최정원·남경주는 전날 공동 성명을 통해 “배우는 연기라는 본연의 업무에 집중해야 할 뿐 캐스팅 등 제작사 고유 권한을 침범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지금의 사태는 정도(正道)가 깨졌기 때문에 생긴 일”이라며 뮤지컬계 전체의 자성과 자정 노력을 호소했다.
이에 김소현을 비롯해 정성화, 신영숙, 정선아, 차지연, 최재림, 조권 등 여러 배우는 소셜미디어로 해당 성명문을 공유하면서 지지의사를 표시했다.
이강은 선임기자 ke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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