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20년래 최대폭 금리 인상..유럽 '도미노 긴축'

김정남 2022. 6. 24. 05:2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노르웨이가 20년 만에 가장 큰 폭 기준금리를 올렸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노르웨이 중앙은행은 이날 통화정책회의를 통해 금리를 0.75%에서 1.25%로 50bp(1bp=0.01%포인트) 만장일치 인상했다.

이다 볼든 바케 노르웨이 중앙은행 총재는 "더 가파른 금리 인상이 높은 인플레이션의 위험을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노르웨이 중앙은행 통화정책위원회는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인 2%에 가깝게 안정시키려면 현저히 높은 금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노르웨이, 2002년 이후 최대폭 금리 인상
인플레 폭등에 내달 25bp 추가 인상 예고
스위스 등 긴축 인색하던 유럽, 잇단 인상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노르웨이가 20년 만에 가장 큰 폭 기준금리를 올렸다. 인플레이션 고공행진이 전방위로 번지면서, 긴축에 인색했던 유럽 주요 국가들이 일제히 돈줄을 조이는 기류다.

(출처=노르웨이 중앙은행)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노르웨이 중앙은행은 이날 통화정책회의를 통해 금리를 0.75%에서 1.25%로 50bp(1bp=0.01%포인트) 만장일치 인상했다. 노르웨이가 50bp 금리를 올린 건 2002년 이후 최대 폭이다. 그만큼 이례적이다.

노르웨이가 공격 긴축에 나선 것은 물가 폭등 때문이다.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5.4%까지 올랐다. 13년 만의 최고치다. 이다 볼든 바케 노르웨이 중앙은행 총재는 “더 가파른 금리 인상이 높은 인플레이션의 위험을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더 나아가 다음달 25bp 추가 인상까지 직접 언급했다. 노르웨이 중앙은행 통화정책위원회는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인 2%에 가깝게 안정시키려면 현저히 높은 금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유럽의 잇단 금리 인상은 더이상 새삼스럽지 않다. 스위스 중앙은행은 최근 금리를 -0.75%에서 -0.25%로 50bp 올리면서 시장을 놀라게 했다. 무려 15년 만의 인상이다. 시장은 당초 동결을 점쳤지만, “인플레이션이 더 광범위하게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라며 결단을 내렸다.

스위스 중앙은행은 “조만간 추가 인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더 강도 높은 긴축을 예고한 상태다.

영국 영란은행의 경우 현재 1.25%로 2009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12월 이후 5번 연속 금리를 올렸다. 헝가리 중앙은행은 최근 1주 예금금리를 50bp 깜짝 인상했다.

김정남 (jungkim@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