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20년래 최대폭 금리 인상..유럽 '도미노 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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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가 20년 만에 가장 큰 폭 기준금리를 올렸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노르웨이 중앙은행은 이날 통화정책회의를 통해 금리를 0.75%에서 1.25%로 50bp(1bp=0.01%포인트) 만장일치 인상했다.
이다 볼든 바케 노르웨이 중앙은행 총재는 "더 가파른 금리 인상이 높은 인플레이션의 위험을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노르웨이 중앙은행 통화정책위원회는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인 2%에 가깝게 안정시키려면 현저히 높은 금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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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 폭등에 내달 25bp 추가 인상 예고
스위스 등 긴축 인색하던 유럽, 잇단 인상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노르웨이가 20년 만에 가장 큰 폭 기준금리를 올렸다. 인플레이션 고공행진이 전방위로 번지면서, 긴축에 인색했던 유럽 주요 국가들이 일제히 돈줄을 조이는 기류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노르웨이 중앙은행은 이날 통화정책회의를 통해 금리를 0.75%에서 1.25%로 50bp(1bp=0.01%포인트) 만장일치 인상했다. 노르웨이가 50bp 금리를 올린 건 2002년 이후 최대 폭이다. 그만큼 이례적이다.
노르웨이가 공격 긴축에 나선 것은 물가 폭등 때문이다.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5.4%까지 올랐다. 13년 만의 최고치다. 이다 볼든 바케 노르웨이 중앙은행 총재는 “더 가파른 금리 인상이 높은 인플레이션의 위험을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더 나아가 다음달 25bp 추가 인상까지 직접 언급했다. 노르웨이 중앙은행 통화정책위원회는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인 2%에 가깝게 안정시키려면 현저히 높은 금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유럽의 잇단 금리 인상은 더이상 새삼스럽지 않다. 스위스 중앙은행은 최근 금리를 -0.75%에서 -0.25%로 50bp 올리면서 시장을 놀라게 했다. 무려 15년 만의 인상이다. 시장은 당초 동결을 점쳤지만, “인플레이션이 더 광범위하게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라며 결단을 내렸다.
스위스 중앙은행은 “조만간 추가 인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더 강도 높은 긴축을 예고한 상태다.
영국 영란은행의 경우 현재 1.25%로 2009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12월 이후 5번 연속 금리를 올렸다. 헝가리 중앙은행은 최근 1주 예금금리를 50bp 깜짝 인상했다.
김정남 (jungki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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