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원구성 압박..박순애·김승희 임명 강행 수순

이호승 기자 2022. 6. 24. 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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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1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이 늦어지자 조만간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김승겸 합동참모의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강행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이 3명 후보자의 인사청문보고서 재송부 기한을 29일까지로 정한 것은 21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을 계속 늦어지자 장관, 합참의장 임명을 더는 늦출 수 없다는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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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정상회의 참석 이후 내달 초까지는 기다릴 듯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의에 답하던 중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윤 대통령은 경찰의 치안감 인사 정정 사태와 관련해 "중대한 국기문란 아니면 공무원으로서 할 수 없는 어이없는 과오"라며 강도높게 질책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2022.6.23/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1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이 늦어지자 조만간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김승겸 합동참모의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강행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23일 세 명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를 국회에 요청했다. 재송부 기한은 29일까지인데, 윤 대통령이 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29~30일 스페인 마드리드 순방이 계획돼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귀국 후 이들 3명 후보자의 임명을 강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윤 대통령이 3명 후보자의 인사청문보고서 재송부 기한을 29일까지로 정한 것은 21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을 계속 늦어지자 장관, 합참의장 임명을 더는 늦출 수 없다는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

다만 재송부 기한을 비교적 넉넉하게 일주일가량으로 정한 것은 국회가 서둘러 후반기 원 구성을 마무리 짓고 인사청문회를 열어 달라는 뜻이 담긴 것으로도 분석된다.

만약 국회 원 구성이 계속 늦어져 29일까지 이들 3명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되지 않는다면 윤 대통령은 30일부터 이들을 임명할 수 있다.

이 경우 이들 3명은 김창기 국세청장에 이어 인사청문회 없이 임명되는 사례가 된다.

김 청장 임명 때 야당이 강하게 반발했던 것을 감안하면 이들 3명의 임명을 강행할 경우 야당의 극렬한 반발이 나오는 것은 물론, 여소야대 국회에서 거대 야당과의 협치도 당분간 어려워질 가능성이 있다.

윤 대통령은 애초 지난 21일 이들 3명 후보자들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를 국회에 요청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21일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조금 있다가, 나토 정상회의 출장을 가기 전에 요청할 것"이라며 "(재송부 기한까지는) 시간을 넉넉히 두고 보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김승겸 후보자에 대해서는 "합참의장의 경우 조금 오래 기다리기 어려운 면이 있다"고 했지만, 윤 대통령이 스페인 순방 뒤 이들 3명의 임명을 강행한다면 야당과의 관계 악화는 불가피하다.

yos54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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