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자의 친절한 금융] 신용대출 한도 열린다.. 금리는 넘사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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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의 신용대출 문이 활짝 열린다.
오는 7월 금융당국이 신용대출 한도 규제를 종료키로 하면서 은행권이 대출한도를 확대하고 고객 확보에 나섰다.
다음달부터 신용대출 한도 규제가 풀리지만 금리가 높아 대출 수요가 많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은행 관계자는"신용대출 한도가 가계대출 규제 이전 수준인 연봉 2~3배 수준으로 복구된다고 해도 금리에 수요가 적을 것으로 보인다"며 "대출금리를 내리거나 우대금리 혜택을 높여 신용대출 고객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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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은행권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은 오는 7월1일부터 개인 신용대출 한도를 고객 연 소득의 10~100%에서 30~270%로 변경한다. 최고 대출 한도는 2억5000만원이다.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역시 한도가 기존 10~100%에서 30~305%로 늘었다. 최고 대출 한도는 1억6000만원이다.
다른 은행들도 7월부터 신용대출 한도를 규제 이전 수준으로 복원한다. KB국민은행은 신용대출 한도를 연 소득의 최대 200%로 변경할 예정이다. 신한·하나·우리은행도 한도를 늘릴 계획이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 16일 '가계대출 규제 정상화 방안'을 통해 오는 7월부터 규제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이전처럼 연 소득의 1.5~2배까지 신용대출을 받을 수 있다.
문제는 껑충 뛴 대출금리다. 한도를 넉넉히 줘도 매섭게 오른 금리에 '빚투'(빚내서 투자)를 감행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신용대출 금리를 공시한 17개 은행 중 신용등급 1~2등급 대출자에 3%대 금리를 내주는 곳은 케이뱅크 3.71%, 하나은행 3.75% 등 2개 은행에 불과하다. 나머지 15개 은행에서 신용대출을 받으려면 고신용자도 4%대의 이자를 내야 한다.
지난해 6월 기준 신용등급 1~2등급 대출자에 적용된 5대 은행 금리 평균은 2.65%다. 5대 은행 신용대출 평균 금리가 1년 사이 1.47%포인트다.
마이너스통장 금리도 높다. 고신용자를 대상으로 3%대 금리를 적용하는 곳은 17개 은행 중 케이뱅크 한곳인데 그마저도 3.99%로 사실상 4%다. 4%대 중후반 금리가 대부분이고 5대 은행 평균은 4.43%였다. 1년 전엔 5대 은행 평균 금리가 3.04%로 현재보다 1.39%포인트 낮았다.
다음달부터 신용대출 한도 규제가 풀리지만 금리가 높아 대출 수요가 많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금리인상기에 신용대출은 감소세를 보인다. 5대 은행의 지난달 말 기준 신용대출 잔액은 131조7993억원으로 지난해 12월(139조5572억원)부터 지난달까지 6개월 연속 줄었다.
은행 관계자는"신용대출 한도가 가계대출 규제 이전 수준인 연봉 2~3배 수준으로 복구된다고 해도 금리에 수요가 적을 것으로 보인다"며 "대출금리를 내리거나 우대금리 혜택을 높여 신용대출 고객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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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의 기자 namy8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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