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0원 뚫고 올라간 환율..외국인 '탈출'에 증시 바닥 뚫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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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의 '대탈출'이 계속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높아짐에 따라 한국 증시도 휘청였다.
지난 한 달간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약 3조5859억원 순매도했고 주가도 약 13.68% 하락했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은 "7월 FOMC에서 자이언트 스텝이 단행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원화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환차손 리스크를 회피하고자 외국인이 한국 증시를 빠져나가는 경향이 강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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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의 '대탈출'이 계속되고 있다.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환율 리스크로 외국인 매도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조정 국면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23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8.49포인트(-1.22%) 내린 2314.32에 장을 마쳤다. 이는 2020년 11월 2일 코스피지수가 2300.16을 기록한 이후 1년 7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코스닥지수도 32.58포인트(-4.36%) 급락한 714.38에 마감하며 이틀 연속 4%대 하락률을 기록하며 연저점을 찍었다.
시장이 크게 하락한 건 환율이 높아진 상황에서 반대매매로 인한 물량이 대거 출회됐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올해 초부터 달러화 강세, 원화 약세가 지속되면서 원/달러 환율은 고공행진했다. 지난 2월24일 원/달러 환율은 줄곧 1200원 선 위에서 움직였고 지난 4월26일 1250원 선을 돌파했다.
원/달러 환율이 높아짐에 따라 한국 증시도 휘청였다. 환차손 리스크 회피를 위한 외국인의 자금 유출이 거셌기 때문이다. 올해 들어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15조9070억원 어치 주식을 팔아치웠고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약 22.57% 하락했다.
이번 달엔 지난 16일 하루를 제외한 나머지 거래일 동안 외국인은 코스피 주식을 모두 순매도했다. 합산 순매도 규모는 5조851억원이며 이날도 2961억원 어치를 팔았다.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도 외국인의 순매도세에 맥을 못 췄다. 지난 한 달간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약 3조5859억원 순매도했고 주가도 약 13.68% 하락했다. 아울러 외국인은 LG화학 3142억원, SK하이닉스 2398억원, 네이버 747억원, 카카오 717억원을 팔았다.
코스닥시장도 마찬가지다. 올해 들어 외국인은 코스닥시장 주식을 3조4225억원 어치 팔아치웠다. 이달 들어 외국인은 코스닥 시총 1위인 에코프로비엠 주식을 약 612억원 순매도했다.
증권가에선 외국인의 탈출로 당분간 한국 증시의 반등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한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계속되며 달러화 강세, 원화 약세가 계속돼 원·달러 환율이 높게 형성될 확률이 크기 때문이다.
특히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역전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다가오는 7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선 6월에 이어 자이언트 스텝(0.75%포인트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은 "7월 FOMC에서 자이언트 스텝이 단행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원화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환차손 리스크를 회피하고자 외국인이 한국 증시를 빠져나가는 경향이 강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환금성 좋은 한국 시장의 경우 주가가 많이 빠졌을 때 단기적 수익을 위해 외국인 자금이 유입될 순 있으나 장기적으론 외국인 수급이 개선될 확률이 높지 않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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