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책] 휴머니스트 세계문학 시즌 2. 이국의 사랑 외
문학
△휴머니스트 세계문학 시즌 2. 이국의 사랑
토마스 만 외 지음. 김인순 외 옮김. 하나의 테마로 다섯 작품을 엮어 내는 새로운 방식의 휴머니스트 세계문학 두 번째 시즌 주제는 '이국의 사랑'이다. 낯선 곳을 바라보는 여행의 끝은 익숙한 곳을 새로운 시각으로 보는 데 있다. 사랑도 결국은 자기 자신을 발견하는 일이라는 점에서 둘은 맞닿아 있다. 사랑과 여행을 소재로 한 작품을 모은 이번 시즌에는 국내에 처음 번역본이 나온 싱클레어 루이스의 '도즈워스', 조르주 상드의 '그녀와 그'가 포함돼 있다. 휴머니스트·260쪽, 348쪽, 396쪽, 212쪽, 588쪽·1만3,000원, 1만4,000원, 1만4,500원, 1만2,500원, 1만6,000원
◇오향거리
찬쉐 지음. 문현선 옮김. 유력한 노벨문학상 후보로 수차례 거론된 중국 아방가르드 문학 대표 작가 찬쉐의 첫 번째 장편소설. 오향거리에 새로 이사 온 자유분방하면서 비밀스러운 X여사를 둘러싸고 거리의 주민들이 그의 나이, 과거, 습관 등에 대해 무수한 추측을 내놓지만 X의 정체는 오리무중이다. 저자는 오향거리 주민들로 대변되는 사회 최하층의 보잘것없는 사람에 대한 애정을 한국 독자들에 당부했다. 문학동네·480쪽·1만7,000원
△밸런타인
엘리자베스 웨트모어 지음. 허진 옮김. 1970년대 중반 미국 텍사스주를 배경으로 성폭력 사건 피해자인 15세 소녀 글로리아와 그를 지켜보는 성인 여성들의 이야기를 담은 장편소설. 남성 중심 사회에서 차별과 폭력에 익숙해진 채로 성장한 여성들이 연대함으로써 자신의 상처를 스스로 딛고 일어서는 과정을 생동감 있게 담았다. 글로리아의 1인칭 시점에서 시작한 소설은 2인칭, 3인칭 시점을 모두 활용해 긴장감을 준다. 시공사·416쪽·1만6,000원
△류
히가시야마 아키라 지음. 민경욱 옮김. 2015년 일본 대표 문학상인 나오키상을 받은 작품. 1970~80년대를 배경으로 할아버지 예준린의 죽음을 목격한 주인공 예치우성이 살인범을 추적하는 과정을 그린 미스터리이자 역사·시대물이다. 대만 태생으로 아홉 살 때 일본으로 온 저자는 이 작품에서 중국과 일본을 누비는 인물들의 모험과 그 내면 심리를 유려하게 그려냈다. 해피북스투유·484쪽·1만5,000원
△어린이의 마음으로
금정연 외 지음. 13명의 시인이 어린이의 존재를 다양한 시점에서 바라본 시와 산문을 모았다. 어린이가 살아갈 아름다운 세상과 건강한 삶을 응원하는 마음을 담았다. 성인으로서 어린이와의 만남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 안에 남겨져 있던 동심을 꺼내 쓴 글들도 흥미롭다. 김복희, 박세랑, 서효인, 오은 등이 참여했다. 아침달·208쪽·1만5,000원
어린이·청소년
△돌 하나가 가만히
브렌던 웬젤 글·그림. 황유진 옮김. 돌은 늘 한자리에 있지만 순간순간 다른 모습이 된다. 곁에 있는 존재의 영향을 받아 어두컴컴했다가 환히 빛나고 거칠었다가 부드러워진다. 누군가에게는 작은 돌멩이었다가 다른 누군가에게는 거대한 언덕이 되기도 한다. 시간과 계절과 상황에 따라 다른 이야기가 흘러나오는 돌을 주인공 삼아 관계의 상대성을 말하는 책이다. 모두에게 완전한 사람은 없고 무수한 사람과 만나는 개인의 단면이 모두 더해질 때 한 사람의 정체성이 완성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북뱅크·50쪽·1만6,000원
△더하고 빼기만 해도
별다름 지음·김지영 그림. '브로콜리지만 사랑받고 싶어'의 별다름 글 작가와 '내 마음 ㅅㅅㅎ'의 김지영 그림 작가가 함께한 동시집. 살면서 마주치는 다양한 더하기와 빼기를 통해 진정한 자아를 찾아가는 여정을 담았다. 수록된 45편의 동시는 한 아이의 시선을 통해 저마다 다른 상황에서 맞닥뜨리는 더하기와 빼기에 대한 답을 찾는다. 시인은 사칙연산의 개념을 넘어선 새로운 셈법이 더 나아진 내일을 만들 수 있음을 보여주며 아이의 여정을 응원한다. 소원나무·112쪽·1만3,000원
△우주로 날아라, 누리호!
함기석·기현서 글·김우현 그림. 발사에 최종 성공한 한국형발사체 누리호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 줄 어린이책이다. 2222년 목성과 토성 사이에 건설된 한국의 우주기지 라온제나에 사는 코누박사와 호기심 많은 생쥐 초코의 이야기를 통해 누리호와 관련된 정보를 알기 쉽게 전한다. 코누박사와 초코는 타임머신을 타고 한국 기술로 누리호를 쏘아 올리는 2022년으로 시간여행을 떠난다. 책 말미에는 누리호에 관한 자세한 정보를 담은 '한눈에 보는 누리호'를 부록 형태로 담았다. 아이들판·94쪽·1만2,500원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항공위성 1호도 발사 성공... "GPS 오차 1m로 줄어든다"
- '1억4000만원'에 아이비리그 스펙 만들어 드립니다
- 고소전 번진 '옥장판' 논란에 1세대 뮤지컬 배우들 "연기라는 본연의 업무에 집중해야"
- "회식 때마다 허벅지에 손" 포스코 여직원의 절규
- 손 잡을까, 말까... 한때 험악했던 이준석·배현진 '어색한 밀당'
- 하수처리장은 알고 있다... 너희 동네서 마약을 많이 하는지
- 여성 지인·공범 연쇄 살해 권재찬 사형 선고..."인간성 회복 기대 못해"
- [단독] 외국인 제자 '성추행' 혐의 부산 사립대 교수, 검찰 송치
- "스펙 속이고 학교 쑥대밭으로"…교포사회 '미운털' 유학생들
- 존리 대표 '수상한 투자' 또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