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붕뚫린 원/달러 환율.. 달러ETF 수익률 '껑충'

이지운 기자 2022. 6. 24. 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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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강세 지속으로 원/달러 환율이 1300원을 넘어선 가운데 달러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도 덩달아 인기를 끌고 있다.

달러 ETF는 달러화에 대한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 이익을 볼 수 있는 상품이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강 달러 기조가 지속되자 안전자산인 달러에 투자하는 주요 ETF는 최근 3개월 간 양호한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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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원/달러환율은 전일보다 4.5원 오른 1301.8원으로 거래를 마쳐 13년 만에 1300원을 돌파했다./사진=장동규 기자
달러 강세 지속으로 원/달러 환율이 1300원을 넘어선 가운데 달러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도 덩달아 인기를 끌고 있다. 달러 ETF는 달러화에 대한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 이익을 볼 수 있는 상품이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강 달러 기조가 지속되자 안전자산인 달러에 투자하는 주요 ETF는 최근 3개월 간 양호한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전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4.5원 오른 1301.8원으로 거래를 마치면서 13년 만에 1300원을 돌파했다.

미국달러선물지수를 추종하는 삼성자산운용의 'KODEX미국달러선물ETF'과 키움자산운용 'KOSEF미국달러선물ETF'의 3개월 수익률은 각각 6.41%, 6.54%를 기록했다. 이 기간 코스피가 15.01%, 코스닥이 16.67%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대조적인 흐름이다.

지수를 2배로 추종하는 달러 ETF 상품의 수익률은 더 높다. 미래에셋자산운용 'TIGER미국달러선물레버리지ETF'는 같은 기간 수익률이 12.83%를 나타냈다. 'KODEX미국달러선물레버리지ETF'와 KOSEF미국달러선물레버리지도 각각 13.15%, 13.11%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이 1300원을 터치하면서 약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판단에 달러가 약세일 때 성과를 내는 인버스 ETF에 베팅하는 투자자들도 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은 한달 간 KODEX미국달러선물인버스를 38억2762만원어치 사들였다. KOSEF미국달러선물인버스도 2118만원어치 순매수를 기록했다.

개인투자자들은 미국달러선물지수를 역2배 추종하는 인버스 ETF에도 베팅하고 있다. 같은기간 개인은 KODEX미국달러선물인버스2X 85억3818만원어치를 순매수했다. KOSEF미국달러선물인버스2X와 TIGER미국달러선물인버스2X에도 각각 2억3161만원, 2억7373만원의 개인투자자들의 자금이 몰렸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03% 오른 104.015를 기록하고 있다. 100을 기준으로 지수가 100보다 높으면 달러의 가치가 높아졌다는 의미이며 100보다 낮으면 달러 가치 하락을 나타낸다. 달러인덱스는 올해 4월 100.29를 기록한 후 지난 14일엔 105.52까지 뛰기도 했다.

달러 가치 급등에는 미국 인플레이션 우려가 주요인으로 꼽힌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 움직임이 강화되면서 내달 0.75%포인트 금리를 높이는 '자이언트 스텝' 가능성이 점차 커지자 심리적 지지선인 1300원을 넘어섰다는 분석이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파월 의장이 경기 침체 가능성을 인전하면서 전세계 투자자금이 안전자산으로 이동하는 분위기가 국내 시장에서도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다만 오버슈팅을 방지하기 위해 모니터링 이상의 당국 조치 가능성이 있어 상단을 제한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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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운 기자 lee101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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