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업계 최소 크기 '2억 화소 이미지센서' 내놔

박순찬 기자 2022. 6. 24.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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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크기가 0.56㎛(마이크로미터)에 불과한 화소(畫素) 2억개를 탑재한 이미지센서를 23일 업계 최초로 선보였다. 이미지센서는 렌즈를 통해 들어온 빛을 디지털 신호로 변환해 이미지로 보여주는 시스템 반도체의 한 종류다. 스마트폰을 비롯해 노트북, 자동차 등에 광범위하게 쓰인다.

삼성이 선보인 ‘아이소셀(ISOCELL) HP3′ 이미지센서는 화소 크기를 기존 제품 대비 12% 줄인 것이 특징이다. 화소 하나의 크기가 업계 최소인 0.56마이크로미터(0.00056㎜)로, 이런 화소 2억개가 새끼손가락 손톱만 한 이미지센서에 빼곡하게 담겨있다. 이를 통해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카메라 모듈의 크기를 최대 20%까지 줄여, 소위 ‘카툭튀’(카메라가 툭 튀어나왔다는 뜻)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것이 삼성 측 설명이다. 그러면서도 전작(前作) 대비 색 표현력을 64배 높였다. 삼성은 2019년 업계 최초로 1억 화소 이미지센서를 내놨고, 지난해에도 2억 화소 제품을 최초로 선보이는 등 기술력을 과시하고 있다. 이번 제품도 연내 양산(量産) 예정이다.

올 1분기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이미지센서 시장 점유율은 28.7%로 최근 2년 새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며, 선두 소니(44.6%)를 바짝 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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