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 의사가 순국 직전 쓴 유묵 5점 보물로 지정됐다
곽아람 기자 2022. 6. 24. 03:02

독립운동가 안중근(1879~1910) 의사가 중국 뤼순 감옥에서 순국하기 직전인 1910년 3월에 쓴 유묵(遺墨) 5점이 보물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은 23일 ‘지사인인살신성인(志士仁人殺身成仁·사진)’ ‘인무원려필유근우(人無遠慮必有近憂)’ ‘일통청화공(日通淸話公)’ ‘황금백만냥불여일교자’(黃金百萬兩不如一敎子)’ ‘세심대(洗心臺)’라는 글씨가 있는 ‘안중근 의사 유묵’ 5점을 보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보물로 지정된 안중근 유묵은 모두 31점으로 늘었다.
이번에 보물이 된 유묵에는 “경술삼월 뤼순 감옥에서 대한국인(大韓國人) 안중근이 쓰다”라는 문장과 손도장이 있다. 유묵 대부분은 간수와 기자 등 일본인에게 주려 썼다. ‘지사인인살신성인’은 안중근 공판을 지켜봤던 일본인 기자 고마쓰 모토코에게 써준 것으로, “뜻이 있는 선비와 어진 이는 몸을 죽여 인을 이룬다”라는 내용이다. 논어에서 유래한 구절이다. 일본인 간수 기요타에게 줬다는 ‘일통청화공’은 “날마다 고상하고 맑은 말로 소통하던 분”이라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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