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3000명 넘게 걸렸다"..WHO, '원숭이 두창' 비상사태 선포 논의

정윤영 기자 2022. 6. 24. 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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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가 23일(현지시간) 전세계적으로 확산 중인 '원숭이 두창'을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로 선포할지 여부를 놓고 긴급 회의를 열고 있다.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WHO 전문가위원회는 이날 긴급회의를 열고 원숭이 두창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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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적 확산 위험 등 다각도 평가할 것"
40여개국서 3000명 넘게 확진..사망자는 아프리카 외 없어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공개한 원숭이 두창 바이러스.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세계보건기구(WHO)가 23일(현지시간) 전세계적으로 확산 중인 '원숭이 두창'을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로 선포할지 여부를 놓고 긴급 회의를 열고 있다.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WHO 전문가위원회는 이날 긴급회의를 열고 원숭이 두창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는 대규모 질병 발생 중 국제적인 대응을 특히 필요로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WHO는 특정 질병이 '심각하거나 특이하다고 판단될 경우' 이를 선언해 국제적인 협조를 통해 대응책을 마련한다.

WHO 측은 비상위원회가 "과학적 접근에 입각한 권고안을 사무총장에게 제시할 것"이라면서 "사람의 건강에 미치는 위험과 국제적 확산 위험 등에 대해 다각도로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의 권고안을 바탕으로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최종 결정을 내리게된다.

회의에 앞서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전세계적으로 원숭이두창 감염사례가 보고되고 있는 현재 상황은 분명 이례적이고 우려스러운 일"이라며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국제적인 공조가 필요하다"고 말한 바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원숭이 두창은 지난 5월 처음 보고된 이후 현재까지 40여개국에서 발병 건수가 3000건을 넘어섰다. 아프리카 지역 밖에서는 사망자가 나오지 않는 상황이다.

원숭이 두창이 PHEIC로 지정될 경우 해당 바이러스는 2000년대 이후 Δ인플루엔자 범유행(2009년) Δ야생형 폴리오의 세계적 유행(2014년) Δ에볼라 유행 Δ지카 바이러스 유행 Δ키부 에볼라 유행(2018년) Δ코로나19(2020년)에 이어 7번째 공중보건 비상사태가 된다.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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