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최대 100mm 쏟아져.. 산사태·침수 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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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시작부터 최대 100㎜의 비가 쏟아지다보니 산사태 취약 지역 및 침수 다발 지역의 비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많은 비가 예고된 만큼 산사태 취약 지역과 침수 다발 지역의 비 피해 우려가 크다보니 지역 차원에서 대비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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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산사태 취약지 주민 사실 몰라
도 "땅값 떨어질까 토지주 안내 거부"
장마 시작부터 최대 100㎜의 비가 쏟아지다보니 산사태 취약 지역 및 침수 다발 지역의 비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23일 오전부터 양구, 홍천, 인제, 횡성, 춘천, 화천, 철원, 원주 등 영서지역을 중심으로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강원기상청은 24일 오전까지 정체전선 상에서 발달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비가 이어지겠다고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은 최대 영서 30~100㎜, 영동 10~50㎜다.
많은 비가 예고된 만큼 산사태 취약 지역과 침수 다발 지역의 비 피해 우려가 크다보니 지역 차원에서 대비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위재학 춘천시 남면 발산2리 이장은 “우리 지역 같은 경우에는 비가 많이 내리면 일부 구간에 산사태가 발생하거나 도랑이 범람하는 경우가 있다”며 “이틀간 비가 많이 내릴 것으로 예상돼 미리 범람 우려 지역을 점검했고 지금은 산사태가 발생한 곳은 없는지 계속 확인 중이다”라고 말했다.
지난 2020년 집중호우가 쏟아져 주택이 잠기는 일이 발생했던 강릉 포남동 삼호아파트의 경우에도 이번 장마에 앞서 침수 피해 예방을 위해 총력을 다했다.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포남동 행정복지센터와 연계해서 배수관에 쌓인 모래들도 정리하고 물막이 공사도 진행했다”고 밝혔다.
더욱이 산사태 취약지역으로 지정했음에도 지역 주민들은 모르는 경우가 있어 산사태 발생 시 큰 사고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산사태취약지역은 경사도와 민가 여부 등 실태조사를 거쳐 지정돼 추후 조치를 통해 붕괴, 침식 우려가 사라지면 지정 해제 된다. 춘천 동산면 조양리에 거주하는 박모(67)씨는 “아무래도 경사가 심하고 바로 집이 있어 위험하다고는 생각했는데 산사태 취약 지역으로 예정된 사실은 전혀 몰랐다”고 말했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도 관계자는 “일부 토지주들이 땅 값이 떨어질까 우려해 취약지역 지정은 동의하는 대신 알림판 설치를 거부하거나 주위 주민들에게 알리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말했다. 김정호·신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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