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구글 등 이어.. 나이키도 러시아 시장서 완전 철수
조성호 기자 2022. 6. 24. 00:06
글로벌 스포츠 의류 업체 나이키가 러시아 시장에서 완전히 철수한다고 23일(현지 시각) 밝혔다.
로이터·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나이키는 이날 성명을 내고 “러시아 시장에서 철수하기로 결정했다”며 “향후 몇 달간 책임있게 사업을 축소해 나가면서 우리 직원을 전적으로 지원하는 데에 우선 순위를 둘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나이키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인 3월 3일 러시아 내 모든 나이키 매장 100여 곳의 영업을 ‘일시 중단’ 형태로 멈췄다. 이번 완전 철수 결정은 앞선 영업 중단 조치보다 한 발 더 나아간 것이다.
나이키가 러시아 시장 철수를 결정하면서 맥도날드, 구글 등에 이어 러시아 사업을 완전히 접은 서방 대기업 대열에 합류하게 됐다. 블룸버그는 올해 러시아 시장에서 사업을 축소하거나 철수한 다국적 기업이 수백개에 이른다고 전했다.
연이은 기업 철수에 러시아는 자국을 떠나는 서방 기업의 자산을 압류하고 형벌을 부과하는 새 법안을 추진 중이다. 다만 나이키의 최고재무책임자(CFO) 매튜 프렌드에 따르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매출을 모두 합쳐도 회사 전체 매출의 1%도 안되는만큼 철수로 인한 회사의 손해는 크지 않을 전망이다. 이 때문에 로이터 역시 이번 철수는 상징적인 조치에 가깝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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