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도 내일부터 장맛비..국지성 호우 주의
[KBS 울산] [앵커]
전국이 장마전선의 영향권에 들면서 울산에도 내일 새벽부터 비가 내리겠습니다.
비는 내일 하루에만 많게는 70mm 정도 내리겠고, 곳에 따라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도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최위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매년 장마철이면 침수 피해를 겪는 태화강 둔치.
태화교 수위가 홍수주의보 기준인 4.5m를 밑돌아도 침수가 시작됩니다.
울산시가 명정천 합류 지점과 실개천 일대 등에 설치하기로 한 홍수방어벽도 아직 완공되지 않은 상태.
이런 가운데 울산에도 내일 새벽부터 장맛비가 시작됩니다.
예상 강수량은 30~70mm 정도로, 내일 오후까지 내리다 그치겠습니다.
내일 새벽부터 아침 사이에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습니다.
지역에 따라 강수량 차이가 크고, 짧은 시간에 많은 비가 집중될 수 있어 대비가 필요합니다.
[전효주/부산기상청 예보관 : "짧은 시간 동안 많은 비가 내릴 수 있기 때문에 계곡이나 하천의 상류에 내리는 비로 인해 하류에서 갑자기 물이 불어날 수 있고, 저지대 침수와 하천 범람 등에 각별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특히 가뭄 뒤 내리는 폭우로 비탈면 붕괴나 산사태 위험이 커 주변 접근을 삼가야 합니다.
강풍에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오늘 밤부터 울산과 경남 남해안에는 바람이 순간 최대 풍속, 초속 20m 안팎의 강풍이 불겠습니다.
이번 비가 그친 뒤에는 높은 습도와 함께 한낮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KBS 뉴스 최위지입니다.
촬영기자:김용삼·장준영
최위지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