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릭스 "러시아·우크라 담판 지지..대러제재 반대 명문화는 불발"

송수진 2022. 6. 23.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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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서방과 각을 세우고 있는 중국과 러시아가 브릭스에서 미국에 맞선 세몰이를 시도했습니다.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구성된 신흥 5개국 모임인 브릭스 정상회의에서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은 "냉전적 사고와 집단 대결을 지양하고 독자 제재에 반대하며 패권주의의 '소그룹'을 넘어설 것"이라며 서방의 러시아에 대한 제재에 반대 의견을 나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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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서방과 각을 세우고 있는 중국과 러시아가 브릭스에서 미국에 맞선 세몰이를 시도했습니다.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구성된 신흥 5개국 모임인 브릭스 정상회의에서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은 "냉전적 사고와 집단 대결을 지양하고 독자 제재에 반대하며 패권주의의 '소그룹'을 넘어설 것"이라며 서방의 러시아에 대한 제재에 반대 의견을 나타냈습니다.

러시아 푸틴 대통령도 "우리는 브릭스 국가 지도자들이 진정한 다극 시스템 구축을 향해 통일되고 긍정적인 경로를 형성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앞서 개막식 연설에서 서방의 제재를 맹비난하며 브릭스 독자 경제권 계획을 천명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회의 결과물로 나온 75개항의 '베이징 선언'에는 중국과 러시아가 강조해온 러시아에 대한 제재 반대 문구가 명시되지 않았습니다.

이에 대해 브릭스 회원국이면서 미국 주도의 안보 협의체인 쿼드(Quad) 회원국이기도 한 인도가 러시아 쪽으로 과도하게 치우친 내용에 이견을 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대신 선언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담판을 지지한다"고 밝히고, 전쟁의 참화를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인도적 지원 필요성을 거론했습니다.

이와 함께 협상을 통한 완전한 한반도 비핵화를 지지한다는 내용도 담았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송수진 기자 (reporterso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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