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러 중심 브릭스 정상회의 개최..시진핑 "제재 반대"

화강윤 기자 2022. 6. 23.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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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러를 중심으로 한 신흥 5개국 모임인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정상회의가 오늘(23일) 영상으로 개최됐습니다.

26∼28일 독일에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29∼30일 스페인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가 예정된 상황에서 중국과 러시아는 글로벌 국내총생산(GDP)의 25%, 세계 인구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브릭스를 무대로 세 확대를 도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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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러를 중심으로 한 신흥 5개국 모임인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정상회의가 오늘(23일) 영상으로 개최됐습니다.

26∼28일 독일에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29∼30일 스페인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가 예정된 상황에서 중국과 러시아는 글로벌 국내총생산(GDP)의 25%, 세계 인구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브릭스를 무대로 세 확대를 도모하고 있습니다.

중국 관영 CCTV에 따르면 회의를 주재한 시진핑 국가주석은 "우리는 냉전적 사고와 집단 대결을 지양하고 독자 제재와 제재 남용에 반대하며 인류 운명공동체의 '대 가족'으로 패권주의의 '소그룹'을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전날 브릭스 비즈니스 포럼에 이어 연일 서방의 대 러시아 제재에 반대를 피력하며 미국의 대 중국 포위망 구축을 비판한 겁니다.

시 주석은 이어 "우리는 경제 회복을 위해 힘을 결집하고 거시정책 조정을 강화하며, 산업망과 공급망을 안정되고 원활하게 보장해야 한다"며 중국에 대한 미국의 디커플링 시도를 견제했습니다.

아울러 시 주석은 '진정한 다자주의'를 강조하면서 '수준 높은 파트너십을 구축해 글로벌 발전의 새 시대를 함께 열자'는 이번 회의 주제와 관련해 회원국 간에 교류를 심화하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타르타스 통신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리는 브릭스 국가 지도자들이 국가 간 관계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되는 국제법 규칙과 유엔 헌장의 핵심에 기반한 진정한 다극 시스템 구축을 향해 통일되고 긍정적인 경로를 형성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전날 화상으로 열린 브릭스 비즈니스 포럼 개막식 연설에서 서방의 제재를 맹비난하면서, 브릭스 독자 경제권에 대한 계획을 천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브릭스 회원국이면서 미국 주도의 쿼드(Quad·미국·일본·호주·인도의 안보 협의체) 회원국이기도 한 인도가 중국·러시아의 의중에 어느 정도 동조할지에 외교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에너지 정보제공업체 케이플러에 따르면 최근 인도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량은 지난 2월 말 우크라이나 침공 전보다 25배 이상 폭증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화강윤 기자hwak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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