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에 하천 수위 높아져 곳곳 통제..시민들 대피하기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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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 시간당 30㎜에 달하는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 가운데 도심 곳곳 하천이 범람해 도로가 통제되고 하천 인근 시민들이 급히 대피했다.
23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서울에는 총 83.1㎜의 비가 내렸다.
은평구 불광천길 증산교 앞에서 중동교 사이 구간은 이날 오후 7시부터 오후 8시 50분까지 하천 수위가 높아져 출입이 통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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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승연 기자 =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 시간당 30㎜에 달하는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 가운데 도심 곳곳 하천이 범람해 도로가 통제되고 하천 인근 시민들이 급히 대피했다.
23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서울에는 총 83.1㎜의 비가 내렸다. 이 밖에도 경기도 파주 132.4㎜, 경기도 양주 138㎜, 인천 강화 130㎜가 내렸다.
서울 동부간선로, 강변북로 동호대교→한남대교 구간, 올림픽대로 행주대교→월드컵대교 구간 등 지대가 낮은 도로에 물이 고여 차량 통행이 지연됐다.
시내 도로 곳곳이 하천 범람으로 한때 통제되기도 했다.
은평구 불광천길 증산교 앞에서 중동교 사이 구간은 이날 오후 7시부터 오후 8시 50분까지 하천 수위가 높아져 출입이 통제됐다.
중랑천 월계1교 지점도 통제수위(15.83m)를 넘어섬에 따라 오후 8시 15분부터 동부간선도로 진입로가 전면 통제됐다.
퇴근하는 차들이 빠지며 도로 정체는 한결 나아졌지만, 쏟아지는 빗속에 여전히 곳곳에서 차들이 서행하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30분 기준 도심 차량 통행 속도는 시속 20.8㎞였으며, 시내 전체 평균 차량 속도도 시속 23.1㎞에 그쳤다.
한강 수위도 오후 9시 20분 기준 잠수교 3.72m, 대곡교 3.5m, 중랑교 2.4m로 계속 오르고 있다.
한강홍수통제소는 이날 오후 6시 50분께 임진강 포천시 영평교 지점의 수위가 계속 상승하고 있다며 홍수주의보를 발령하기도 했다.
이날 오후 7시께 서대문구 북가좌동에서는 "불광천 물이 차오르는데도 시민들이 대피하지 않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해 소방이 출동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다.
오랜만에 내린 장대비에 놀란 시민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주변 상황을 전하며 이동하는 데 불편을 호소하기도 했다.
트위터 이용자 'G_ra****'은 "원래 축구장이랑 산책로 있는 잔디밭이었는데 내천이 범람해서 물로 꽉 찼다"며 범람한 하천 사진을 게시했다.
또 다른 트위터 이용자 'fl4x****'는 "고속도로에서 빗길에 미끄러지는 사고를 실시간으로 목격했다"고 적었고, 'yasuo_****'는 "(고속도로) 차선이 안보여서 겨우 맞는 출구로 빠져나갔다"고 썼다.
winki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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