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24개 구단 체제'로..충북청주FC, 내년부터 2부 리그 뛴다
프로축구 K리그에서 24번째 구단이 탄생했다.
프로축구연맹은 23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2022년 제5차 이사회에서 충북청주FC 가입 승인 등의 안건을 승인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세미프로리그인 K3리그에서 오랜 기간 경쟁했던 충북청주FC는 2023년부터 프로인 K리그2(2부)에서 우승 및 승격 경쟁을 벌이게 됐다. 충북청주FC의 합류로 내년 시즌엔 K리그1과 K리그2 모두 12팀씩 경쟁하게 됐다.
충북청주FC가 K리그에 가입하면서 2016년 충주 험멜의 해체로 명맥이 끊겼던 충청북도 연고 프로축구팀도 부활하게 됐다. 충북청주FC 회원가입의 최종 승인은 내년 1월에 있을 총회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김현주 충북청주FC 대표이사는 “축구의 불모지로 불린 충북 청주를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축구의 메카’로 만들어 가겠다. 막내 구단이지만 다른 23개 구단이 벤치마킹하는 그날까지 멋진 도전을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충북청주FC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사회적협동조합 설립 인가를 받은 최초의 축구단으로 2015년부터 줄곧 K리그의 문을 두드렸다. SMC 엔지니어링이라는 스폰서를 기반으로 연고지인 충청북도와 청주시의 지원을 받아내 마침내 K리그 가입이라는 성과를 냈다. 충북청주FC는 충북도의회와 청주시의회 의결을 통해 각각 연간 운영비 20억원 지원을 보장받았다.
K리그 가입의 후속 조치로 프로화를 위한 준비도 속도를 낸다. 이르면 24일 긴급 감독 선발 위원회를 열어 초대 사령탑을 선정한 뒤 선수 선발과 유소년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외국인 선수는 이미 브라질 출신 선수 3명을 선발해 27일 합류할 예정이다.
한편 내년 K리그에는 충북청주FC 외에 또 다른 새내기 팀이 합류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 충남 천안시가 ‘제2의 NFC’로 불리는 천안축구센터를 유치하면서 천안시민축구단을 2023년부터 프로로 출범하기로 약속했기 때문이다. 천안시민축구단은 아직 K리그 가입에 필요한 제반 작업을 완료하지 못해 추후 이사회에서 리그 가입 신청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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