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냉전 사고 버러야..제재 반대"..브릭스 정상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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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23일 열린 중·러를 중심으로 한 신흥 5개국 모임인 브릭스(BRICS) 정상회의에서 "냉전적 사고와 집단적 대결을 버려야 한다"며 미국 등 서방을 겨냥했다.
신화통신 등에 다르면 시 주석은 이날 열린 브릭스 정상회의 연설에서 "우리는 냉전적 사고와 집단 대결을 지양하고 독자 제재와 제재 남용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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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23일 열린 중·러를 중심으로 한 신흥 5개국 모임인 브릭스(BRICS) 정상회의에서 "냉전적 사고와 집단적 대결을 버려야 한다"며 미국 등 서방을 겨냥했다.
신화통신 등에 다르면 시 주석은 이날 열린 브릭스 정상회의 연설에서 "우리는 냉전적 사고와 집단 대결을 지양하고 독자 제재와 제재 남용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제 사회는 진정한 다자주의를 실천해야 한다"면서 유엔(UN)을 중심으로 한 국제 질서가 유지돼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경제 협력을 강조하며 "경제 회복을 위한 시너지 효과를 모아야 한다. 산업 및 공급망 안전 보장, 성장을 가로막고 있는 위험을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질의 동반적 관계를 구축, 세계 발전의 새 시대를 공동으로 창조하자"고 브릭스 회원국에 제안했다.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영어 이니셜을 따 이름 붙인 브릭스(BRICS)는 5개 신흥경제국 모임으로 이번 정상회의는 중국 주최로 개최되고 있다.
시 주석을 비롯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 자이르 보우소나르 브라질 대통령 등이 참석 중이다.
시 주석은 전날 열린 브릭스 비즈니스 포럼 개막식 연설에서도 제재는 부메랑이자 양날의 검이라는 점이 입증됐다"면서 미국을 정조준했다.
그는 "세계 경제를 정치화, 도구화, 무기화하고 국제 금융·화폐 시스템의 주도적 지위를 이용하는 자의적 제재는 자신을 해칠 뿐 아니라 전 세계에 재앙을 초래한다"면서 "일부 국가는 디커플링(탈동조화)과 공급망 단절을 실행하려 하는데 경제의 세계화라는 역사의 흐름에 역행해 남의 길을 막아서려 하면 최종적으로는 자기의 길을 막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4일에는 브릭스 회원국에 다른 신흥국과 개도국을 참여시킨 '브릭스 플러스(+)' 성격의 '글로벌발전 고위급 대담회'가 열린다.
☞공감언론 뉴시스 kje13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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