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정·관·학 아우른 원로 조순 빈소 조문 '큰절'

문승현 기자 2022. 6. 23.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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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조순 전 경제부총리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3일 향년 94세를 일기로 별세한 조순 서울대 명예교수 빈소를 찾아 조의를 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빈소가 차려진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조화와 조기를 보낸 데 이어 직접 빈소를 찾아 유가족을 위로했다. 윤 대통령은 당초 참모진을 대신 보낼 예정이었지만 오후 일정을 마무리하고 빈소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조순 전 경제부총리의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유족들을 위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고인은 생전 교수와 관료, 정치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며 한국 현대사에 적잖은 족적을 남겼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대학 스승인 고인의 강의를 떠올리며 "시장에 대해 직접 규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 교수님의 학자적 소신이었고 저도 일생 동안 경제학을 하면서 머릿속에 많이 들어있던 말씀"이라고 추모했다.

조순 전 경제부총리가 23일 별세했다. 향년 94세. 의료계에 따르면 조 전 부총리는 서울아산병원에서 노환으로 치료 받던 중 타계했다. 사진은 2016년 2월 26일 서울힐튼호텔에서 열린 한국재정학회 주최 세미나에서 '복지 증대와 지속 성장의 조건' 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연합뉴스]

고인의 애제자이자 저서 '경제학원론'을 공저한 정운찬 전 총리는 "이전에도 앞으로도 조순 선생 만한 선비, 학자는 찾아보기 힘들 것"이라며 "학문도 아주 훌륭하셨을 뿐 아니라 현실에 대한 특별한 감각이 있었다"고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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