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연속 10연패' 한화, 삼미보다 약체?
[앵커]
비로 인해 오늘 한화-LG의 경기는 취소된 가운데 한화가 기록한 3년 연속 10연패 기록은 또 하나의 불명예로 남게 됐습니다.
역대 최약체로 평가받는 삼미의 경기력과 비교될 정도로 총체적 위기에 빠졌습니다.
하무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번번이 나오는 폭투와 어이없는 실책은 올해도 계속됩니다.
어제 LG전 패배로 한화는 사상 첫 3년 연속 10연패.
꼴찌의 대명사로 불린 태평양과 롯데의 2년 연속 기록을 넘어섰습니다.
2020시즌에는 삼미 슈퍼스타즈와 똑같은 역대 최다 18연패의 흑역사도 썼습니다.
그리고 3년 연속 10연패로 '3년 연속 꼴찌'라는 불명예 기록까지 쓰게 될 위깁니다.
[수베로/한화 감독 : "어렵네요. 우리는 지난 시즌보다 더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했어요.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최근 3년간 FA시장에서 영입한 선수는 단 한 명도 없습니다.
투자가 없다면 성적도 없다는 냉엄한 현실을 보여주고 있는 겁니다.
같은 기간 하위권을 맴돌았던 KIA가 이의리와 정해영 등 젊은 투수를 육성하고 나성범 등 대형 FA 영입을 통해 5강 경쟁을 하고 있는 것과 대조적입니다.
현재 한화는 팀 타율과 평균자책점 모두 꼴찌입니다.
[장성호/KBS N 야구 해설위원 : "강제 리빌딩이라고 하는데, 구심점을 맡아줄 선수들을 방출하면서 팀이 와해될 수 있게 만든 프런트의 잘못도 크다고 생각이 들고요."]
주장 하주석까지 거친 항의로 중징계를 받고 2군에 머물고 있는 가운데, 한화 팬들의 마음은 까맣게 타들어 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그래픽:노경일/영상편집:김종선
하무림 기자 (hagos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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