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지고 넘어지고' 수도권 비 피해 잇따라..강원 댐들도 수문 개방

박준철 기자 2022. 6. 23. 21:5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3일 오후 장맛비가 내리자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의 한 횡단보도에서 퇴근길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연합뉴스 제공

경기와 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 100㎜ 이상 폭우가 쏟아지면서 비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강원에도 많은 비가 내려 북한강 수계 댐이 일제히 수문을 열고 수위 조절에 나섰다.

기상청에 따르면 23일 오후 7시 기준 경기 파주 131.2㎜, 인천 강화 교동 130㎜, 경기 양주 백석 127㎜ 등 수도권에 많은 비가 내렸다. 기상청은 24일 오전까지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꺼번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인천 강화군의 한 비닐하우스가 침수됐고, 미추홀구의 한 건물 유리창이 파손되는 등 10여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에는 가로수가 넘어지거나 배수를 요청하는 20여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강원소방본부에는 양구 2건, 춘천 1건, 횡성 1건 등 모두 4건의 가로수 전도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다행히 아직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집중호우에 대비해 인천과 경기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는 등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강원에도 많은 비가 내리자 의암댐과 청평댐, 팔당댐이 수문을 열고 수위 조절을 하고 있다.

한강수력원자력은 이날 오후 11시 30분을 기해 의암댐과 청평댐, 팔당댐의 수문을 열어 물을 하류로 흘려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 댐들이 수문을 열어 방류하는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